“그 말은…” 김종국 성차별적 용어에 이성경이 한 말, 갑론을박 이어지고 있다 (사진)

2021-09-20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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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방송된 '세리머니 클럽' 장면
골프할 때 자주 쓰이는 '머리 올린다' 표현

배우 이성경이 성차별적 관용구를 지적한 것에 대해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하 JTBC '세리머니클럽'
이하 JTBC '세리머니클럽'

지난 15일 방송된 JTBC 골프 예능프로그램 '세리머니 클럽'에서는 이성경이 등장해 출연진들과 골프용어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함께 출연한 김종국이 "처음 머리 올릴 때 같이 가는 분들이 잘 알려줘야 한다"며 같이 있는 사람이 초보 골퍼에게 익숙하지 않은 부분을 알려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성경은 "머리 올린다는 표현의 말뜻을 알고 난 후에 그 말을 안 쓴다"고 지적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머리 올린다'는 관용구에는 '여자의 긴 머리를 두 갈래로 땋아 엇바꿔 양쪽 귀 뒤로 돌려서 이마 위쪽에 한데 틀어 얹다' 뜻도 있지만 '여자가 시집을 가다' '어린 기생이 정식으로 기생이 돼 머리를 쪽 찌다' 의미도 있다.

이어 이성경이 "'머리 올린다'는 게 옛날에 기생하시는 분들이 처음 할 때 머리를 올린다는 그 표현이라고 하더라"고 설명하자, 김종국은 "처음 티에 공을 올리는 게 머리를 올린다는 뜻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이성경은 "저는 누가 처음 머리 올린다고 하면 ‘첫 온 그린 하네'라고 한다"고 말했고, 김종국 역시 "좋은 말이 더 나오면 좋겠다"며 수습했다.

방송이 나간 이후 이성경 개인 SNS에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성적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표현이니 지양하는 게 맞다", "이제라도 알아서 다행이다"라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골프에서는 그런 뜻이 아닌데 대체 뭐가 문제냐", "너무 불편해하는 것 같다"는 반응도 있었다.

'세리머니 클럽'은 다양한 분야의 게스트들을 초대해 야외에서 골프 게임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골프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home 유혜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