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2차 접종 후 더 아픈 이유, 따로 있었습니다"
2021-09-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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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더 아픈 이유
2차 때 면역반응 더 크게 나타나
백신 2차 접종 후 통증이 심해지는 이유가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3일 서울신문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 접종 이후 통증이 더 심해지는 이유에 대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은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으로 2차 접종 때 본격적으로 항체가 생성되면서 1차 때보다 강한 면역 반응이 나타난다. 1차 접종 때는 항원을 만들고 항체를 일부 생성하는데 그치기 때문에 면역반응이 크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발표한 백신 이상반응 신고율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모더나 백신은 1차가 0.44%, 2차가 0.80%로 2차가 더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화이자는 비슷하거나 2차가 좀 더 높은 신고율을 보였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서울신문에 "mRNA 백신뿐만 아니라 대다수 백신은 접종 횟수가 늘수록 발열·근육통 등이 잦다”며 “특히 모더나 백신은 mRNA의 양이 화이자의 3배여서 항원 용량이 많은 만큼 효과도 높고 면역반응도 강하게 나타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고령층이 주로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백신으로 최초 접종 이후 갈수록 면역 반응이 약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2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이 71.2%를 돌파하면서 백신 접종에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24만 6430건으로 집계됐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얀센 0.58%, 모더나 0.53%, 아스트라제네카 0.51%, 화이자 0.36%다.
22일 기준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총 653명이다. 백신 종류별로 보면 화이자 342명, 아스트라제네카 285명, 모더나 15명, 얀센 1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