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접종 완료자' 내일(24일)부터 확진자 접촉해도 격리 면제

2021-09-2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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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상황에 따라 '국내 예방접종 완료자 관리 지침' 개정해
“밀접 접촉했더라도 증상 없을 경우, 자가 격리 면제”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정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보고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조정관이 정례 브리핑에서 보고하고 있다. / 이하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모두 마쳤다면 감염자와 밀접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자가 격리에서 면제된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은 방역 상황과 백신 접종률을 고려해 ‘국내 예방 접종 완료자 관리 지침’을 개정하고 오는 24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개정 지침에 따르면 예방 접종 완료자가 감염자와 밀접 접촉한 경우, 증상이 없으면 변이 바이러스 여부와 관계없이 자가 격리에서 제외된다.

질병청은 ”국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변이 바이러스에서도 백신 접종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예방 접종률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어 이런 상황을 반영한 지침”이라고 설명했다.

개정 지침에 따라 감염자와 접종했지만 별다른 증상이 없는 접종 완료자는 자가 격리 없이 수동 감시 대상자로 분류돼 두 차례 유전자 증폭(PCR) 검사만 받게 된다.

일상생활은 가능하나 2주간 자신의 건강 상태를 관찰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질병청은 “수동 감시 대상자의 생활 수칙을 준수하지 않으면 즉시 자가 격리 형태로 전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요양 병원이나 주간 보호 센터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 입소자·이용자·종사자 등이 접종을 완료했더라도 기존의 자가 격리 원칙을 적용한다.

home 김경령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