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유품 정리 중에… 한국전력에 얽힌 정말 무서운 이야기를 알려드릴까요?”

2021-09-24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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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누리꾼이 댓글로 밝힌 실화
“아버지 유품을 살펴보던 중에…”

한국전력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하여 전력설비를 점검하는 모습. /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 직원들이 드론을 활용하여 전력설비를 점검하는 모습. /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에 얽힌 정말 무서운 이야기를 알려드릴까요?”

한 누리꾼이 23일 SLR클럽에 올라온 ‘한전 주식 차트’라는 게시물에 이 같은 댓글을 올렸다. 도대체 무슨 말을 하려고 이런 글을 올린 것일까.

‘한전 주식 차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린 사람은 한국전력 주식 투자자다. 이날 한국전력의 종가는 2만4200원. 한때 6만원대 중반까지 주가가 올랐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는 말이 나올 만하다.

한국전력 주식 투자자는 “정말 (평단가) 6만원대나 4만원대에 들어간 사람들은 얼마나 화가 날까. 아무리 정치적인 주식이라고 해도 이렇게 주주, 회사에 손해를 보게 할 거면 차라리 100% 다시 국영화를 해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 주식을 사는 사람들이 뭐 몇 배 보고 들어가는 것은 아니지만 차트를 보면 화가 난다“고 했다.

그러자 글을 읽은 한 SLR클럽 회원이 “한국전력에 얽힌 정말 무서운 이야기를 알려드릴까요?”라는 글을 댓글란에 올렸다.

이 회원은 “아버님이 소천하시고 유품을 살펴봤다. 아버지가 1981년 국민주 공모로 한국전력 주식 5주를 액면가 5000원에 18주를 받아놓으셨더라. 당시 예탁결재원이 없던 관계로 실물 주권을 갖고 계셨다”라면서 “이걸 대신증권에 입고했다. 적어도 액면분할을 한 번쯤 해서 2만원대 인줄 알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SLR클럽 회원은 “액면분할이 한 번도 앖었고 5000원짜리가 40년 동안 5배 올랐더라. (1981년) 당시 코스피 지수가 100포인트였다. (코스피지수가) 31배 오를 동안 고작 5배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원은 “액면가로 받아서 5000원이지 상장할 때 시작가가 지금 금액쯤 될 것”이라면서 “40년 동안 주가가 같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 주가 차트. /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한국전력 주가 차트. / 사진=네이버금융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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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