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원에서 일주일 만에 3천만원 남은 코인 투자자... 계좌 공개하며 이런 말 남겼다

2021-10-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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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노력이 한순간에 물거품 됐다”
4억1900만원→3400만원 계좌 인증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20대 초반 암호화폐(가상자산·코인) 투자자가 보유금 4억원에서 단 일주일 만에 3000만원이 된 과정과 소감을 솔직하게 밝혔다.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위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해당 기사 내용과 무관합니다. /셔터스톡

최근 국내 암호화폐 커뮤니티 코인판에 '죽고 싶네요'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여기엔 코인으로 4억원까지 벌었던 한 투자자가 한순간에 대부분의 재산을 잃은 과정이 가감 없이 담겼다.

글쓴이는 "20대 초반이다. 1억원으로 2년 전에 코인판에 들어왔다. 1억원은 부모 도움 없이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일해서 악착같이 모은 돈"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1억원을 굴려서 4억원까지 만들었다. 그런데 순식간에 3000만원이 됐다. 마진에 손을 대는 순간 돈이 순식간에 사라졌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어 "1억원에서, 2년이 지나 4억원이 됐는데 4억원에서 3000만원이 되는 건 단 7일"이라며 "2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것 같아 많이 허무하다"고 고백했다.

글쓴이는 "부모나 지인들에게 말할 수도 없고, 앞으로 어떻게 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투자가 아닌 인생 조언 좀 듣고 싶다"고 덧붙이며 계좌 인증샷을 첨부했다.

공개한 코인 계좌 인증샷을 보면 4억1919만원이었던 그의 총 보유자산은 3486만원으로 크게 줄어들었다. 이에 따른 수익률은 -91.68%.

/코인판, 업비트
/코인판, 업비트

해당 후기를 접한 다른 투자자들은 "일단 마진부터 끊어라" "나이가 어리니 다시 시작할 수 있다. 힘내라" "욕심이 화를 불렀네. 마진의 끝은 청산뿐" 등 다양한 조언을 남겼다.

home 방정훈 기자 bluemoo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