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분명…” 심석희한테 비방당한 동료가 SNS에 남긴 의미심장한 글

2021-10-1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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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당시 김예진 등 동료 선수 비하한 심석희
14일 김예진이 인스타그램에 올린 의미심장한 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2018 평창올림픽 당시 동료들을 비하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그 대상 중 한 명인 김예진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

김예진 / 연합뉴스
김예진 / 연합뉴스

김예진은 14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평창올림픽에서 함께 뛰었던 최민정과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난 분명 조용 조용하게 살고 싶었는데"라는 글을 남겼다.

김예진이 심석희로부터 비방을 당한 추가 피해자임이 드러난 상황에서 그가 남긴 의미심장한 글에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13일 YTN은 심석희가 지난 2018년 2월 21일 3000m 계주 금메달을 딴 이후 조항민 전 코치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심석희는 "금메달을 땄다는 게 창피하다", "솔직히 박탈당했으면 좋겠다" 등 동료 선수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냈다. 또 "김아랑 김예진 최민정만 보면" 라는 메시지를 통해 심석희가 김아랑, 최민정 뿐만 아니라 김예진에 대한 비방 메시지를 보낸 사실도 드러났다.

조항민 전 코치와 심석희 / 이하 연합뉴스
조항민 전 코치와 심석희 / 이하 연합뉴스

심석희와 조항민 코치가 나눈 대화 내용은 현재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감 중인 조재범 전 코치가 직접 진정한 내용으로 드러났다. 조 전 코치는 2심 재판 중 방어권 차원에서 받은 심석희의 휴대전화 포렌식 내용 중 일부를 A4용지 12장 분량으로 정리해 제출했다.

또한 빙상 연맹이 심석희와 조 전 코치가 나눈 대화 내용으로 불거진 동료 선수들에 대한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해 이미 3개월 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 전 코치는 지난 7월 두 사람의 대화 내용을 정리한 진정서를 빙상연맹에 제출했다.

이유빈, 김아랑, 김예진, 최민정, 심석희 (왼쪽부터)
이유빈, 김아랑, 김예진, 최민정, 심석희 (왼쪽부터)
home 방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