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충격적이게도 다른 곳도 아닌 병원에서

2021-10-15 10:31

add remove print link

10세 소년, 병원 화장실서 피해
가해자는 60세 정신질환자 남성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글과 관련 없는 픽사베이 자료사진.
남자 아이가 병원에서 성폭행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YTN이 15일 보도했다.

사건이 발생한 곳은 경기 화성시에 있는 한 병원이다. 가해자는 60대 남성 A씨고 피해자는 10세 소년 B군이다. 사건은 지난달 28일 밤 10시30분쯤 발생했다.

B군은 지난 7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세 치료를 위해 병원에 입원했다. B군 부모는 최근 병원으로부터 충격적인 연락을 받았다. 아들이 병원에 입원한 정신질환자 A씨로부터 아무래도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연락이었다.

B군은 사회복지사와의 면담 과정에서 A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가 성폭행했다는 것. A씨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CC(폐쇄회로)TV에는 그가 B군을 데리고 화장실로 가는 장면이 찍혀 있었다.

B군은 A씨가 자신을 화장실로 데려갈 때다마 라면을 사줬다고 했다. 성폭행 횟수가 한두 번이 아니고 그때마다 라면을 사주면서 입막음한 셈이다.

매체는 정신질환을 앓은 환자들이 모여 생활하는 곳임에도 병원의 관리나 감시가 허술했다는 비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조만간 불러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home 채석원 기자 jdtimes@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