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영화관 갖춘 도시공항 만들자

2021-11-22 15:18

add remove print link

- 시·캠틱종합기술원, 22일 드론 분야 전문가들과 ‘드론 지식정책포럼 전주 2021’ 개최
- K-드론이 세계 선도하기 위해 나아가야 할 방향 정립하고 산·학·연·관 연계 방안 모색
- UAM 상용화 위해 이착륙장 구축, UAM 전용 교통관리체계 마련, 전문인력 양성 등 제안돼

도심항공교통 이착륙장이나 드론 전용 교통관리 체계 등 UAM(도심항공교통) 생태계 구축을 위해 정부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주시
전주시

전북 전주시와 캠틱종합기술원은 22일 전주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서 드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드론 지식정책포럼 전주 2021’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대한민국 K-드론이 세계를 선도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립하고 정책 개발을 위한 산·학·연·관 및 지역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윤광준 건국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교수와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경영전략부장은 각각 ‘수소 e-모빌리티 기반 UAM/RAM 생태계 구축전략’과 ‘Ground Infrastructure for UAM(도심항공교통 기반시설)’을 주제로 발제에 나섰다.

전주시
전주시

윤광준 교수는 “UAM 생태계 구축을 위해 이착륙장과 쇼핑몰, 공연장이 복합된 ‘전주시 버티포트(vertiport) 콤플렉스’를 구상하고 있다”면서 “수소차 주유소와 쇼핑몰, 영화관, 드론 관련 벤처 단지 등을 집적한 복합 건물 단지를 조성해 전주시를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구축하고, 이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강남구 도시공항과 연계하는 인프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민철 경영전략부장은 “UAM 상용화를 위해서는 이착륙장 인프라 구축과 UAM 전용 교통관리체계 마련, UAM 전문인력 양성 등이 협력적으로 준비돼야 한다”면서 “UAM 교통관리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 민간의 협력이 성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이덕진 전북대학교 기계설계공학부 교수를 좌장으로, 조재익 국토교통부 첨단항공과 사무관과 전정규 한화시스템 UAM전략사업팀장, 김성창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엣지컴퓨팅응용서비스연구실장, 송금현 전라북도 혁신성장정책과장, 김봉정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 등이 담론을 펼쳤다.

전주시
전주시

조재익 사무관은 “국토교통부는 드론산업 주관 부처로서 드론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드론 관련 법령 제·개정 등 제도적 기반 마련, 드론 비행시험장(6곳)· 인증센터(1곳),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전주) 장비구축 등 인프라 확대, 드론 상용화 모델 발굴 실증 지원 등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창 연구실장은 “전라북도와 전주는 지역 전략산업인 수소와 탄소를 연계한 그린 UAM 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최적지로 판단된다”면서 “타 지자체 사례에 대한 육성 전략을 파악하고 지역의 UAM 산업 육성을 위한 역량을 집결해 차별화 전략을 기획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날 정책포럼이 개최된 드론산업혁신지원센터에는 시가 구상 중인 드론정책 장기비전과 그간 발굴한 정책을 제시하는 홍보관이 설치됐으며, 시가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 전시·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드론기업 홍보전시관을 통한 마케팅 활동도 이뤄지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선을 보였다.

향후 시는 국내·외 유수의 드론 전문가들이 정책을 논의하는 ‘드론 지식정책포럼’을 매년 개최해 K-드론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도록 하면서 전주가 그 중심 역할을 수행하는 포럼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김봉정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국내 최고의 전문가들이 매년 국내·외 드론 정책을 공유하고 대한민국 드론산업의 발전을 위해 정책제안을 할 수 있는 지식 정보의 장을 전주에서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내년부터 전북도 및 정부와 함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드론 포럼으로 정착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me 한평희 기자 hphking0323@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