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상식 대상받고 다 난리 났는데 BTS 슈가는 조금 '다른 행동' 보였다 (영상)

2021-11-22 16:17

add remove print link

BTS 슈가가 AMA 시상식에서 침착하게 보인 행동
미국 주요 시상식에서 대상 받고 한국어 소감 전한 슈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에서 열린 '2021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2021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 대상 트로피를 손에 쥐었다. 이들은 대상격인 상 외에도 후보에 올랐던 모든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아 총 3관왕의 영광을 안았다.

이하 왓챠
이하 왓챠

이날 시상식 말미에 이들은 대상에 해당되는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를 받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리더 RM이 먼저 유창한 영어로 소감을 말했다. 그는 "뭐라고 해야할지 까먹었다. 긴장했다"라면서도 "4년 전 처음 이 무대에 섰을 때는 누구도 이런 성과를 예측 못했다. 아미를 제외하고는"이라며 팬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했다. 이어 "한국에서 온 7명이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 뭉쳤고, 전 세계 아미(팬덤)에게 사랑을 받았다. 진심으로 이 사랑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을 것이다. 이 모든 영광을 여러분에게 드리고 싶다"라며 감격했다.

이때 RM의 마이크를 넘겨받은 슈가가 침착하게 보인 행동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아, 네네"라며 처음부터 한국말로 분위기를 띄었다. 그러더니 "4년 전 AMA 무대에서 미국 데뷔를 처음 했는데 이 상을 받게 될 줄은 정말 몰랐고, 다 아미 덕분인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아미"라고 한국말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의 말에 관객석에 앉은 해외 아티스트와 팬들은 더 큰 환호와 호응을 보냈다.

이후 정국과 뷔도 각자가 준비했던 소감을 밝혔다. 정국은 중간에 해야 할 말을 잊은 듯 말을 계속 더듬다가 멤버들에 의해 끌려나가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유튜브, kookmining

국내 온라인 이용자들은 슈가의 당찬 한국말 수상 소감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진짜 멋있다", "이게 힙합이다", "속시원하다. 진짜 멋있었다. 한국말 들리니까 편안했다", "영어 열심히 준비한 멤버들도 멋있고 한국말 해주는 멤버도 멋있다", "냅다 한국어 갈겼다", "슈가는 꼭 한국말로 소감해주더라. 정말 멋있다", "'아 네네' 찐 한국인 바이브다", "급 한국 시상식 같은 느낌 ㅠㅠ 자랑스럽다", "순간 한국인 줄", "미국 아미들은 '너희가 영어 할 필요 없다. 우리가 한국어 배우겠다'라고 한다", "이게 힙이다. 당연히 한국어 쓰면서 당차게 하는 모습 정말 멋있다", "유창한 영어보다 멋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 외에도 '페이보릿 팝 듀오/그룹', '페이보릿 팝송' 부문에서 수상했다. 'AMA'는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 '빌보드 뮤직 어워드(Billboard Music Award)'와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