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데이트' 할 때 나는 태연파? vs 키파?” 완전히 반응 엇갈렸다

2021-12-0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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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연 vs 키가 추천하는 첫 데이트 코스
온라인에서 선호도 갈린 첫 데이트 유형

가수 태연과 키의 첫 데이트 추천 유형이 갈려 흥미를 끌었다.

이하 웨이브
이하 웨이브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첫 만남 혹은 첫 데이트 때, 나는 태연파 vs 키파' 게시 글이 게재됐다. 이는 지난달 12일 웨이브에서 방영된 '탱키박스'에서 태연과 키가 "첫 데이트, 어떤 코스를 짜면 좋을까요?" 고민에 내놓은 대답이었다.

먼저 키는 '와인바'와 함께 전시회를 즐기고,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동적인 코스를 추천했다. 그는 "구경할 수 있는 것들을 둘러보다 보면 배가 고파질 테니까 그 이후에 식사나 커피 한잔을 하면 딱 10시까지 플랜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반면 '카페'에서 만남을 선호하는 태연은 키의 추천 코스를 듣더니 "되게 동적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서로에게 집중할 시간을 뺏기는 느낌이 든다. 상대는 전시 같은 것에 관심이 없을 수도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키는 "동선과 계획이 주는 편안함이 있다. 뭔가를 함으로써 쓸 데 없는 말을 안 하게 만든다. 처음은 긴장하기 마련인데 서로가 마주 보고 1~2시간 대화하다 보면 심박수 때문에 스마트워치 터진다"라고 반박했다.

태연은 끝까지 동적인 코스보다는 대화 위주의 만남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엇갈리는 데이트 유형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흥미로운 주제로 언급됐다. 이용자들은 각각 "나는 태연파", "나는 키파"라며 의견을 나눴다.

'태연파'에 손을 든 이용자들은 "첫 만남일수록 대화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애초에 움직이는 걸 안 좋아한다", "전시 취향도 모르는데 마음에 안 드는 거 보러 가면 꾸역꾸역 보기 힘들다. 앉아서 얘기하는 게 좋다", "미술관이 안 맞을 수도 있고, 영화 취향이 안 맞을 수도 있다", "태연 쪽이긴 한데 상대방한테 관심 없으면 키 코스가 좋을 것 같긴 하다", "쓸데없는 말을 주고받는 게 데이트 아닌가?" 등 반응을 보였다.

'키파'에 손을 든 이용자들은 "키 코스가 좋다. 친해진 뒤에 대화해 봐도 늦지 않다", "낯 가려서 처음 만나는 사람이랑 오래 이야기하는 거 너무 어렵다. 같이 뭐 하는 게 그나마 이야깃거리가 생겨서 좋다", "처음엔 공통적인 뭔가를 하고 난 다음 대화하는 게 더 수월해서 좋다", "서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키 코스가 좋다", "썸일 때는 키, 사귄 후에는 태연", "자연스럽게 대화할 주제가 필요하다", "오히려 키 코스를 한 후에 할 말이 더 생길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