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 제3회 국제학술대회 개최

2021-12-1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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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이라는 재난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접근
국내·외 40여 명의 연구자들 발표 및 토론 진행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단장 강희숙)이 오는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제3회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팬데믹이 계속되고 있는 지금, 개인과 사회는 재난이라는 거대한 충격에 어떻게 대응하고 그 상처를 치유해왔는지, 또 재난은 어떤 담론을 생성했는지를 공시적, 통시적으로 사유하는 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고 조선대학교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이 주최하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재난 경험을 담론, 충격, 치유라는 키워드를 통해 바라봄으로써 인문학이 이 같은 재난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함께 의논하며 동아시아 재난이 남긴 충격 및 개인과 사회의 변화에 대해 살펴본다.

학술대회는 ‘동아시아 재난의 충격, 개인과 사회의 변화’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동아시아를 비롯해 세계에서 활동하는 40여 명의 연구자들이 발표와 토론을 맡는 이번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인문학이 이 같은 재난 상황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진행은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ZOOM)으로 진행한다.

12월 16일 총론 세션에서는 연세대 백영서 교수가 「역병의 재난 앞에 선 동아시아 인문학 : -대안문명의 길을 묻다」을 주제로 포문을 연 후, 전남대 김상봉 교수,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의 이은정 교수가 발표한다. 동아시아의 재난 경험에서 출발해 대안문명, 재난의 기억과 치유, 재난이 만들어 낸 혐오와 배제 등 폭넓은 분야의 대화를 통해 재난인문학이 오늘날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하여 모색한다.

이어 12월 17일부터 18일 이틀 동안 <재난 담론>, <재난의 충격>, <재난의 치유>, <재난인문학 연구의 미래> 네 가지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조선대학교 강희숙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장은 “동아시아 역사 속의 재난이 개인과 사회에 미친 영향에서부터 재난에 대한 철학적, 문학적 접근까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논의가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 재난인문학연구사업단은 ‘동아시아 재난의 기억, 서사, 치유: 재난인문학의 정립’이라는 연구 아젠다로 2019년 5월부터 7년간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인문한국플러스(HK+)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