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시상식에서 진짜 ‘딱 한마디’ 남기고 내려간 전설의 톱배우 (+이유)

2021-12-29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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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2004년, 2012년 연기대상 시상식 단상에 오른 소지섭
“감사합니다“ 딱 한마디 남겨 '전설의 수상 소감'으로 회자돼

올해도 어김없이 연말 시상식 시즌이 돌아왔다. 이에 전설로 남은 배우 소지섭의 과거 수상 소감이 재조명되고 있다.

KBS '연기대상' / 유튜브 채널 '바보보바', KBS
KBS '연기대상' / 유튜브 채널 '바보보바', KBS

소지섭은 지난 2004년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연기대상에서 4관왕에 올랐다. 뜨거운 관심 속에 단상에 오른 그는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자리에서 내려갔다. 단 2초도 걸리지 않았다.

뒤늦게 알려진 상황은 이렇다. 수상 직전 진행자가 시간 없으니 짧게 해달라는 사인을 보냈고 이에 소지섭이 빠르게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이하 SBS '연기대상'  /  유튜브 채널 'SBS Drama'
이하 SBS '연기대상' / 유튜브 채널 'SBS Drama'

이후 8년 뒤 소지섭은 SBS 드라마 ‘유령’으로 남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단상에 오른 그는 또다시 “감사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긴 채 빠른 걸음으로 내려갔다.

현장에는 순간 정적이 흘렀다. 큰 상인 만큼 긴 수상 소감을 기대한 팬들은 어리둥절해하면서도 그의 쿨한 면모에 환호했다. 시상을 맡았던 배우 송창의는 당황함에 헛웃음을 지었다. 사회자는 “당황하지 말고 여자 부문을 수상해 주시면 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해당 장면들은 ‘역대급 쿨한 수상 소감’으로 불리며 매년 회자되고 있다. 누리꾼들은 “진짜 뭘해도 멋있어. 소간지” “와 진짜 쿨하다” “갑자기 알고리즘에 왜 뜨는 거야ㅋㅋㅋㅋㅋㅋ” “역대 '초심플' 수상 소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음은 유튜브 채널 '바보보바' 댓글 창 일부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