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와 '22년째' 열애 중인 미혼 여배우, 수상소감도 남달랐다

2022-01-01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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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기대상 시상식 무대 오른 여배우
'베스트 캐릭터상' 수상한 배우 오나라

배우 오나라가 남긴 수상 소감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난달 31일 밤 열린 SBS '2021 SBS 연기대상'에서는 배우 오나라가 '베스트 캐릭터상'을 수상했다.

이하 SBS '2021 SBS 연기대상'
이하 SBS '2021 SBS 연기대상'

오나라는 "'라켓소년단'이라는 너무 예쁘고 착하고 인간미 넘치는 좋은 작품을 만나서 행복했던 한해였다"며 "제가 받은 상이 베스트 캐릭터상인데, 작가님이 제가 맡은 역할을 매력적으로 써주셔서 저는 그냥 쓰여있는 그대로 표현을 했을 뿐이다"라며 제작진과 동료 배우들에게 공을 돌렸다.

잠시 말을 멈춘 그는 "사실은 제가 방송국에서 주는 상을 처음 받아본다"며 울먹였다.

이어 "오랫동안 뮤지컬 배우로 무대에서 연기하다가 13년 전에 첫 드라마를 SBS에서 연기했는데 첫 상을 여기서 받아서 더 의미가 크다"라며 "현장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해왔는데 알아봐 주시고 인정해 주시는 것 같아서 가슴이 너무 뭉클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또 "부모님 너무 감사하고 제 오랜 연인, 오래됐지만 항상 새로운 그분께 이 상 빨리 자랑하러 가고 싶다. 훌륭한 아들을 낳아주신 제2의 부모님 감사하다"며 연인 김도훈을 언급했다. 그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 눈물을 보였다.

오나라는 배우 김도훈과 22년째 열애를 이어오고 있다. 두 사람은 과거 뮤지컬 '명성황후'에 함께 출연하며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김도훈은 뮤지컬 배우 겸 교수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tvN '현장 토크쇼 택시'
tvN '현장 토크쇼 택시'

마지막으로 오나라는 "앞으로도 중심에서 빛나려고 노력하지 않고 작품을 빛내는데 중요한 부속품으로 쓰임 받는 배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맺었다.

네이버TV, SBS '20201 SBS 연기대상'
home 윤희정 기자 hjyu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