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연변이 46개 보유한 코로나'가 발견됐다… 프랑스서 12명이 확진됐다

프랑스에서 돌연변이를 46개나 보유한 새로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됐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프랑스 남부 마르세유에서 돌연변이를 46개 보유한 변이 'B.1.640.2' 감염 사례가 12건 보고됐다.

과학자들은 해당 변이가 아프리카의 카메룬에서 처음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있다.

프랑스 감염병 연구센터 IHU(Mediterranee Infection University Hospital Institute)의 필립 콜슨 교수는 "마르세유 지역에서 B.1.640.2 변이를 확인해 'IHU 변이'로 명명했고,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게놈을 제출했다"고 전했다.

연구팀은 "이번 변이는 지난해 9월 콩고에서 보고된 B.1.640 변이와는 유전적으로 다르다"면서 "IHU 변이가 보유하는 E484K 돌연변이는 백신 회피성이 있고, N501Y 돌연변이는 전파력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다만 해당 변이가 오미크론을 능가할 것이라는 조짐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는 지난해 12월 처음 발견됐는데, 아직 다른 국가로 확산했다는 근거는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새 변이의 등장은 코로나19의 예측 불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며 "이는 변이의 출현과 확산을 통제하는 데 어려움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1월부터 전 세계에서 확산 중인 오미크론은 50개 이상 유전자 돌연변이를 보유하고 있다. 이 가운데 32개는 스파이크(돌기) 단백질에 존재하며 전파력이 델타 변이보다 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