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복' 다음은?

2022-02-06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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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품복제를 넘어 문화강탈

지난 4일 베이징에서 개최된 동계올림픽 개막행사에서 논란이 된 ‘한복공정’ / 대한민국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 4일 스포츠 세계 대축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개최국 중국이 보여준 문화테러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올림픽 개막행사는 개최국의 문화수준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한민국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우리나라 전통의상 한복에 대한 왜곡을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거리낌없이 노출함으로써, 중국의 자국문화에 대한 잘못된 우월감과 인식이 교묘하게 반영된 것이라 볼 수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우려했던 부분이 또 터졌다. 세계에 더 널리 진실을 알리자”며, 호소한 반면, 개막행사에 한복을 입고 참석한 황희 장관은 “아쉽긴 하지만 따로 항의할 계획은 없다”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파리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수상자 및 현지 한복모델 /     대한민국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파리에서 개최된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수상자 및 현지 한복모델 / 대한민국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국내 대표적인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한복홍보에 앞장서고 있는 허정(공간・공연연출가・(사)한문화진흥협회 이사)씨는 “그간 제품 베끼기에 급급했던 중국이 오리지널리티에 대한 부러움과 목마름으로, 이제는 대한민국이 선도하는 모든 컨텐츠의 기원이 중국이라고 우겨대는 어처구니없는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고 맹비난하며, “외교와 무역 등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과감한 결단을 하지 못하는 정부를 대신하여 민간기관이 앞장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그는 “이번 기회에 패션의 도시 파리, 세계적 관광도시 뉴욕 타임스퀘어 등에서 한복패션 쇼의 규모를 더욱 확대하여, 세계인에게 한복의 정체성과 진실을 제대로 알리는 계기로 삼겠다”며, "서경덕 교수를 비롯한 많은 분들과 힘을 합치겠다" 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한민국 '한복' 을 주제로 한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가 세계 패션 중심지 프랑스와 한국에서 개최된다.(위키트리 / 대한민국 한복 세계 패션 중심지에 우뚝 서다 / 2022.01.22 관련)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 조직위원회는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를 오는 4월 7일부터 서울, 경기, 인천, 부산, 광주, 대구, 울산, 대전, 전주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총 10회에 걸친 예선을 거쳐 7월 23일 인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결선을 치른다.

선발된 수상자들에게는 다양한 수상혜택을 비롯, 해외에서 한복패션 쇼를 통하여 한복홍보대사로 활동하는 기회가 주어지는 등 수 십 개국에 이르는 주한대사도 행사에 초청되어 글로벌 한복홍보의 구심점이 될 전망이다.

home 황태진 기자 tjhwang@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