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막내 서현이 '성적 취향'을 다룬 작품에 출연한 이유 (현장)

2022-02-08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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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금 영화 '모럴센스' 주연 맡은 서현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 생긴 시나리오”

그롭 소녀시대 멤버 겸 배우 서현이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를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왼쪽부터) 이준영, 박현진 감독, 서현  / 이하 넷플릭스 제공
(왼쪽부터) 이준영, 박현진 감독, 서현 / 이하 넷플릭스 제공

8일 오전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박현진 감독, 배우 서현, 이준영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모럴센스'는 모든 게 완벽하지만 남다른 성적 취향을 가진 지후(이준영 분)와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유능한 홍보팀 사원 지우(서현 분)의 아찔한 취향존중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을 받았다.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영화는 '6년째 연애중', '좋아해줘' 등을 통해 현실 반영 로맨스로 공감을 일으켰던 박현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박현진 감독
박현진 감독

이날 박현진 감독은 "연출 제안을 받고 웹툰을 읽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성적 취향이라는 소재를 다루면서 인간관계, 로맨스에 대한 다양한 질문을 던질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며 "사회적인 분위기에 맞추기 위해 여자 캐릭터가 등장한다면 다른 구도의 로맨스를 보여줄 수 있겠다는 욕심과 기대로 만들게 됐다"고 연출 계기를 밝혔다.

서현
서현

할 말은 하고 사는 능력 있는 사원 정지우 역을 맡은 서현은 "신선한 충격을 받은 시나리오였다. 많은 배우들이 꿈꾸는 게 전 작품과 동일하지 않은 캐릭터,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 또한 배우로서 욕심도 많고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도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나의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킬 만한 시나리오였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그 안에서도 한 인간으로서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워가는 과정에서 공감하고 배울 수 있는 지점들이 많이 있었다. 의미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선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준영
이준영

이준영은 모든 여직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대리 지후 역을 맡았다. 언제나 '완벽하다'는 수식어를 달고 살지만 절대 들키고 싶지 않은 자신만의 비밀을 가진 남자를 연기한 이준영은 "보통 시나리오를 읽을 때 오래 걸린다. 4~5번 정도 집중해서 길게 보는 편인데 이번에는 정말 재미있어서 짧게 읽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현 배우 말처럼 시나리오를 보고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욕망도 있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그걸 지적하고 외면하는 게 아니라 존중하고 맞춰가는 과정이 예쁘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넷플릭스 '모럴센스' 스틸
넷플릭스 '모럴센스' 스틸

'모럴센스'는 오는 11일 오직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