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 없이 도망가고 싶어”... 손예진, '유퀴즈'서 뜻밖의 고백 털어놨다

2022-02-1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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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서 고충 털어놓은 손예진
“수도 없이 도망가고 싶다, 외롭다“

배우 손예진(손언진)이 뜻밖의 속내를 고백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142화 ‘내 머릿속에 ㅇㅇㅇ’ 편으로 진행됐다. 첫 번째 게스트로 배우 손예진이 등장했다.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하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이날 MC 유재석은 “데뷔 후 한 해도 쉬지 않아 출연작만 30여 편이다. 그래서 별명이 ‘소예진’이다”라고 물었다. 손예진은 “22년 일했는데 30여 편이면 진짜 얼마나 많이 한 거냐. 한 해도 쉬지 않았다”며 웃어 보였다.

또 “여배우로서 (참여할 수 있는) 영화가 많지 않다. 누구도 저에게 짊어지운 건 없는데 저 혼자 책임감을 가지고 계속했던 것 같다. 너무 쉬고 싶은데도 막상 좋은 시나리오 읽어 보면 ‘내가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배우로서의 고충도 털어놨다. 그는 “작품 속에서 항상 감정 신들이 많다. 촬영 며칠 전부터 혼자 이른 아침에 일어나서 동네 놀이터로 간다. 음악을 들으면서 계속 놀이터를 돌며 생각한다. ‘나 잘할 수 있을까?’, ‘현장에서 이 감정이 안 나오면 어떡하지’ 이런 두려움이 항상 있다”고 고백했다.

특히 “수도 없이 도망가고 싶다. 이 직업의 안 좋은 점 중 하나는 누구도 저를 도와줄 수 없는 것"이라며 “카메라 앞에 서는 순간 정말 외롭다. 카메라가 켜지고 난 도망가고 싶은데 또 멋지게 해내야 한다. 그런 것들의 반복이었던 것 같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home 김희은 기자 1127khe@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