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 스포츠 스타들 졸업 ‘눈길’

2022-02-27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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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 박사학위 취득
남자 육상 국가대표 모일환 선수 학사 졸업

조선대학교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와 ‘육상 국가대표’가 함께 졸업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왼쪽부터 기보배 선수,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왼쪽부터 기보배 선수,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왼쪽부터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모일환 선수, 김현우 기획조정부실장
왼쪽부터 조선대학교 민영돈 총장, 모일환 선수, 김현우 기획조정부실장

25일 진행된 2021학년도 조선대학교 전기 학위수여식에는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을 휩쓴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 선수가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육상 국가대표 모일환 선수가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화려한 수상이력을 가지고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기보배 선수는 조선대학교 체육학과 체육학 박사과정 중 '다중지능이론을 활용한 초등학생 표적도전 양궁 신체활동 프로그램 개발 및 적용' 논문을 발표했다.

현재 조선대학교에서 학생들의 심리 강인성 향상을 위한 강의를 개설해 실전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기 선수는 "길면 길고 짧았다면 짧은 시간동안 조선대학교에서 지내오며 박사학위를 받아 졸업하게 돼 기쁘고 많은 분들에게 축하를 받아 행복하다"며 "선수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펼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졸업소감을 전했다.

또한 "조선대학교에서 양궁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일반학생들에게 심리 강인성 향상을 위한 교육을 진행해 학업 스트레스와 부담감을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다"며 "힘이 닿는 한 선수생활을 이어나가고 싶고, 이외에도 여러 분야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남자 육상 국가대표이자 한국 육상 남자 400m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모일환 선수도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모일환 선수는 남자대학부 400m 한국 신기록 보유자(45초98)로 대학부에서도 일반부 선수들보다 빠른 기록으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모 선수는 4년 연속 금메달을 기록하며 광주시청에 입단했으며, 촉망받는 스포츠 선수로 졸업 이후 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이다.

모 선수는 "4년 동안 많은 배움과 운동적인 면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며 "졸업해서 교육대학원에 진학할 계획이며, 이 단계가 꿈의 시작이라고 생각해 한층 더 발전된 모습과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열리게 되는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해 좋은 경기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포부를 밝혔다.

한편 조선대학교는 2021학년도 전기 졸업생 4077명을 배출했다. 이번 2021학년도 전기 졸업생은 학사 3834명, 일반대학원 석사 158명, 박사 85명이다.

home 노해섭 기자 noga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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