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리 ‘과거 글’ 하나에 사람들이 지금 깜짝 놀라고 있다

2022-03-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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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조명받은 내용
남다른 필력 보여줘

배우 김태리가 과거 남긴 글 하나가 온라인에서 재조명받았다.

김태리 / 이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 / 이하 tvN '스물다섯 스물하나'

최근 트위터,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등에는 ‘김태리 축사’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와 주목받았다. 해당 게시물에는 2017년 12월 김태리가 자신의 매니저였던 제이와이드컴퍼니 김상희 부사장 결혼식에서 낭독했던 축사 전문이 담겨있다.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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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김태리는 영화 ‘아가씨’로 데뷔하기 전부터 함께해온 매니저에게 특급 의리를 지키며 결혼식장에서 직접 축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리는 남다른 필력을 보여주며 마치 한 편의 시와 같은 축사를 남겼다.

다음은 김태리가 과거 매니저 결혼식에서 낭독한 축사 전문이다.

이 이전에 천년이 있고, 이 이후에 천년이 있습니다.

지금 과거와 미래가 만나는 단 한순간

현재라는 영원 그 중심에 우리가 있습니다.

조금 더 확장된 세계를 상상합니다.

하늘에 떠 있는 수많은 별

어둠에 존재하는 보이는 않는 공간들

그 무한한 우주 아래

당신과 당신의 만남에 대해 생각합니다.

오직 단 한 번 살 수 있는 인생에서

내가 당신을 당신이 나를 선택하여

이 우주가 또 확장됩니다.

우리는 우연 속을 헤엄치며 살아갑니다.

수많은 우연들 속

몇천 몇만 번의 선택을 지나서 만난 당신의 인연

지금 이 순간의 우연에 경이로움을 느낍니다.

언제까지고 서로의 삶을 자극하고 작곡하며

즐거우시길 바랍니다.

잠을 잘 못 이루는 당신이

내 곁에서 꿈 없이 푹 자기를 바라는

작지만 사랑 넘치는 마음을 가지고

행복하게 사시길

진심으로 진심으로 바랍니다.

이에 네티즌들은 “축사가 연애편지보다 달달하다”, “문장 하나하나 너무 예쁘다”, “와 대박이다”, “아 왜 눈물날 거 같아ㅠㅠ너무 아름다워ㅠㅠ”, “사람이 어쩜 저렇게 우아하지” 등 놀랍다는 반응을 남겼다.

한편 김태리는 tvN 주말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 주인공 나희도 역을 맡아 출연 중이다.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매회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보여주며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태리 축사에 네티즌들이 남긴 반응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김태리 축사에 네티즌들이 남긴 반응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댓글창
home 권미정 기자 undecided@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