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단체 지하철 시위 비판한 여배우, 쏟아지는 지적에 고개 숙였다

2022-03-27 11:04

add remove print link

지난 25일 장애인단체 이동권 보장 시위 비판한 뮤지컬배우 이하린
인스타그램 통해 자필 사과문 올려

장애인단체의 이동권 보장 지하철 시위를 비판해 논란이 된 뮤지컬배우 이하린이 사과했다.

이하 이하린 인스타그램
이하 이하린 인스타그램

이하린은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장애인 시위로 인해 나는 결국 30분을 버렸고 돈 2만 원을 버렸다^^+지각. 남에게 피해주는 시위는 건강하지 못합니다. 제발 멈춰"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전날 재개한 장애인 이동권 시위로 인한 지하철 지연에 불만을 토로한 것이다. 이날 시위에서는 2022년까지 서울 시내 지하철 전 역사 엘리베이터 100% 등 과거 서울시가 약속한 장애인 이동 편의 증진 세부 계획 이행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당시 시위로 서울 지하철 1·2·5호선 일부가 지연됐다.

논란이 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논란이 된 인스타그램 스토리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이하린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비판이 있었다. 특히 뮤지컬 팬들이 많이 모여 있는 트위터에서는 직접적인 지적이 쏟아졌다.

결국 이하린은 지난 26일 친필 사과문을 통해 고개 숙였다.

그는 "저의 경솔한 행동과 언행으로 불편함을 느낀 분들과 실망한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저의 불편함을 생각하기 전에 먼저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이 반성하겠다. 앞으로 주변과 사회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라고 사과했다.

home 이설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