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한 옷 입으면 성추행당해야 하냐" 열 받아서 맥심 사진 찍어버린 여자 (사진)

DJ 소다는 지난 1월 자신의 사진에 ‘(저렇게 입은 것은) 만져달라는 것’이라는 성희롱성 댓글을 올린 대선후보 아들을 트위터에서 이렇게 에둘러 꾸짖었다.

당찬 DJ 소다를 남성지 맥심이 4월호 표지 모델로 섭외했다. DJ 소다가 트위터에서 밝힌 메시지를 그대로 담아 4월호 통권 주제를 ‘내 맘대로 입을 자유’로 정하기까지 했다.

DJ 소다는 컬러풀한 원피스를 입고 맥심 4월호 표지에서 자신감 있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했다.

이번 맥심 화보에서 그녀는 밝고 경쾌한 컬러가 돋보이는 미니 원피스와 블랙 레이스 스타킹, 절개 라인이 들어간 과감한 의상 등을 입고 때론 당당하고 도발적인 매력 등을 자유롭게 표현했다.

DJ 소다는 “여자가 노출 많은 옷을 입어서 성추행을 당했다고 일반화하는 사람들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이라며 지난 1월 밝힌 자기 소신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내 직업 때문에) 대놓고 마약을 해봤냐고 묻는 사람도 있다. 마약은 개뿔, 커피, 담배도 안 하고 심지어 술도 안 마신다. 겉모습만 보고 나쁜 사람, 실력 없이 외모로만 뜬 사람, 헤픈 사람, 성희롱을 당해야 하는 사람으로 비치는 건 정말 슬픈 일이다”라고 말했다.

DJ 소다는 2016년에도 맥심 표지를 장식한 바 있다. 그는 한국인 최초로 태국 맥심 표지까지 장식한 최초의 한국인이다. 그녀는 ‘World Club Dome’ ‘UMF’ 등 글로벌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며 2017년 이후 전 세계 여성 DJ의 순위를 매기는 ‘DJanes’에서 아시아 지역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등 국내 DJ 역사상 전례 없는 커리어를 쌓았다. DJ 소다는 현재 전세계에서 러브콜을 받는 인기 DJ다.

맥심 4월호에는 DJ 소다의 소신 발언을 뒷받침할 노출과 성범죄의 상관관계 실험, 여성 노출 패션의 역사, 페미니즘의 여성 복장 단속 비판, 정치인 사복 패션 논란 등 다양한 기사와 칼럼이 실렸다. 그 외에도, 잘생겨서 대통령 경호를 그만둬야 했던 ‘강철부대’ 최영재 마스터, 여장 변태 실력파 베이시스트 김현모 등 흥미로운 인물과의 인터뷰도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