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쉽지 않은 결정…매번 말 없던 공효진이 작심하고 긴 글을 전했다

2022-03-30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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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공효진이 팬들에게 정중하게 쓴 글
환경을 위해서... 선물 정중히 거절

배우 공효진이 환경보호에 앞장서는 연예인다운 소신을 밝혔다.

공효진은 3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 글을 남겼다. 지금까지 그는 자신의 사진을 게재하면서 대부분 특별한 멘트 없이 사진을 올려왔다.

이하 공효진 인스타그램
이하 공효진 인스타그램

그런 그가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라며 장문을 남겨 눈길을 끌었다. 그는 오는 4월 4일 자신의 생일을 앞두고 팬들이 보내주는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가 이런 결정을 한 데에는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담겼다. 공효진은 "선물을 배달하면서 배출되는 탄소, 한번에 다 먹지 못하는 소중한 케이크, 한꺼번에 모이는 포장재들이 제 마음을 힘들게 한다. 너무나 감동적이고, 대단히 많이 모여 있는 꽃과 선물들을 보면 '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축하받았구나' 놀랍고 감동적이지만, 한편으로는 그 모든 게 너무 아깝다. 저의 팬들이라면 제 마음을 잘 이해해줄 거라고 믿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게 표현해주고 싶은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번엔 선물과 꽃, 케이크 우리 같이 기부하자. 사랑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효진은 KBS2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에 출연하면서 환경을 지키고자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면서 살아가는 생활을 선보였다. 그는 이 프로그램의 공동 기획자이기도 했다. 관련 서적을 발간한 이후 환경에 끊임없이 관심을 두고 실제로 실천에 옮기고 있다.

네티즌들도 "선한 영향력", "좋다 이런 게 진짜 팬 생각하는 것", "멋지다" 등 호응을 보냈다.

▼ 다음은 공효진이 팬들에게 전한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여러분. 부탁하고 싶은 게 있어요! 곧 다가올 생일 때 여러분의 넘치는 축하만 받을게요. 선물을 배달하며 배출되는 탄소, 한번에 다 먹지 못하는 소중한 케이크, 한꺼번에 모이는 포장재들이 제 마음을 힘들게도 합니다.. 너무나 감동스럽고, 대단히 많이 모여있는 꽃과 선물들을 받아보면 내가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축하받았구나. 놀랍고 감동스럽지만 한편으로 저는 그 모든 게 너무 아깝습니다….. 저의 팬들이라면 제 마음을 잘 이해해줄 거라고 믿어요. 제게 표현해주고픈 그 마음을 저도 너무 잘 알고 있어요. 이번엔 선물과 꽃, 케이크 우리같이 기부합시다!!!! 사랑합니다

Hi all,

This birthday, wishing me happiness with just your words of love and kindness would mean the world to me. On one hand, I’m always so thankful for your beautiful gifts.. but on the other, all the packaging that comes with shipping, plastic wrapping, and even the cakes that I can never finish on my own..in the end, all lead to waste and it weighs heavy on my heart! I know my fans will understand my reasons for this, so above all else, thank you! The countless number of times you’ve sent me flowers and handmade gifts, I’ll remember them always. This year, perhaps we can give to those who are really in need. xoxo. ♥️♥️♥️♥️♥️♥️♥️

home 한제윤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