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삶의 터전이 망가졌다”…환경오염 문제 저격한 걸그룹 등장 (종합)

그룹 드림캐쳐(지유, 수아, 시연, 유현, 다미, 한동, 가현)가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

드림캐쳐는 12일 오후 1시 정규 2집 'Apocalypse : Save us(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리더 지유는 "아포칼립스('Apocalypse)가 종말, 멸망, 재앙을 뜻하는 단어다. 현재 인간의 삶의 터전인 지구가 많이 망가져가고 아파하는 것 같다"며 "그래서 어떻게 망가져가고 있는지에 대해 경고하는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Apocalypse : Save us'는 'Apocalypse' 3부작의 시작을 여는 앨범으로, 어지러운 세계에서 모두를 위해 더 나은 방향으로의 도약을 꿈꾸는 드림캐쳐의 메시지를 담아냈다.

2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 앨범에서 드림캐쳐가 보여주고 싶은 모습은 무엇일까. 한동은 "완벽한 드림캐쳐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한 뒤 "이번에 전 멤버가 작사, 작곡에 참여하고 많은 심혈을 기울였다. 7인7색의 모습을 보여리는 게 쉽지 않다고 생각하는데 싱어송라이터로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드림캐쳐는 이번 앨범을 통해 타이틀곡 'MAISON(메종)'을 포함해 총 14개의 트랙을 선보인다. 강렬한 사운드의 댄스곡부터 잔잔한 발라드곡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채워진 가운데, 일곱 멤버 전원의 자작곡이 수록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이에 대해 가현은 "정규앨범이다 보니까 특별한 게 없을까 하다가 회사에서 '전원 솔로곡을 해보는 게 어떠냐'고 아이디어를 줘서 참여하게 됐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정말 어려웠다. 처음 작사, 작곡에 도전하기도 했고 어떻게 할지 막막해서 멤버들과 프로듀서 오빠들에게도 많이 물어봤다"고 덧붙였다.

어느덧 5년 차 그룹이 된 드림캐쳐. 시연은 "예전에는 자주 다투는 시간도 있었는데 그 시간을 거치니까 눈만 봐도 모든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다투지 않게 됐다는 것이 '벌써 우리가 5년이나 됐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 같다"며 한층 돈독해진 팀워크를 자랑했다.

타이틀곡 'MAISON'은 환경을 파괴하는 행동에 무색함 없는 '그대'들에게 드림캐쳐가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인트로부터 시작되는 디스토션 베이스를 중심으로 강렬한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타이틀곡 메시지에 대해 유현은 "심오하지만 요즘 시대에 가장 경각심을 가져야 하는 주제다. 그런 주제로 노래를 하게 돼서 뜻깊다"며 "이런 노래를 하는 만큼 우리도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같이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하게 됐다"고 말했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부담감도 있었다고. 지유는 "정규앨범이다 보니 노래 수도 많아야 하고 준비할 것도 많다. 개인적으로 스트레스가 많긴 했다. 앨범이 나오면 기쁘지만 만드는 과정에서는 여러 스태프들의 노고가 많다. 모두가 고생해서 잘 이겨낸 것 같다"고 털어놨다.

계속 활동할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서는 "멤버들과 스태프, 팬분들인 것 같다.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힘든 시기에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이 많이 다독여줘서 여기까지 힘내서 할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드림캐쳐의 새 정규 앨범 '아포칼립스 : 세이브 어스'는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