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배우 겹치기 논란 드라마…감독이 직접 입 열었다

2022-05-0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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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력 뒤지지 않는 배우…좋은 결과 자신”
임수향 주연 새 드라마 2개, 5월 동시 방영

'우리는 오늘부터' 정정화 감독이 주연배우의 겹치기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4일 오후 2시 SBS 새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중계를 통해 공개됐다.

이하 SBS '우리는 오늘부터' 제공
이하 SBS '우리는 오늘부터' 제공

'우리는 오늘부터'는 MBC 새 드라마 '닥터로이어'와 편성이 겹치며 '여배우 겹치기 논란'에 휩싸였다. 두 드라마 모두 임수향이 주인공으로 출연하기 때문이다. 이로써 임수향은 두 드라마를 동시에 홍보하며 연기에 몰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난처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대해 정정화 감독은 제작발표회에서 "창작물을 만드는 입장에서 다른 이슈로 흠집이 날 때 마음이 아프다"라며 "우리 작품도 그렇고 다른 작품도 그렇고 이 일로 마음고생을 많이 한 분들을 생각하면 감독으로서 마음이 무겁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누구의 잘잘못이라기보다 우리 드라마가 편성이 안 된 상태로 사전제작을 하고 촬영이 끝나갈 때 편성이 되며 겹치게 되었다"라며 "첫 방송 시기나 요일이 다르니까 우려하는 상황보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개인적으로는 임수향 배우가 두 드라마에서 다른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을 두고 대중이 헷갈린다고 하실지, 이 배우가 많이 나와서 좋다고 하실지 답을 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 답에 자신이 있는 게 임수향 씨가 이 나이대 배우 중에서 연기력으로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결과는 좋을 거라고 자신한다"라고 강조했다.

오는 9일 첫 방송되는 '우리는 오늘부터'는 혼전순결을 지켜오던 오우리(임수향)가 뜻밖의 사고로 라파엘(성훈)의 아이를 갖게 되면서 벌어지게 되는 로맨틱 코미디 소동극이다. 2014년부터 미국 CWTV에서 다섯 시즌에 걸쳐 방영되며 사랑받아온 '제인더버진'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