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립 74년 만에 최초…오늘(10일)부터 청와대 정문 개방

2022-05-10 07:37

add remove print link

10일부터 시작되는 윤석열 정부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정문 개문…대한민국 정부 수립 74년 만에 최초

윤석열 정부가 시작되는 10일 청와대 정문이 개문된다.

그간 국민에게 허락되지 않았던 청와대가 이날 오전 11시부터 대한민국 정부 수립 74년 만에 최초로 개방된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청와대로 통하는 북악산 등산로도 54년 만에 완전 개방되면서 이를 기념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1968년 '김신조 사건'으로 입산이 금지된 뒤 2006년 이후 일부 구간만 개방해왔던 터라 더욱 의미가 남다르다.

'김신조 사건'은 1968년 1월 21일 북한 공작원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서울 종로구 세검정고개까지 침투했던 사건이다. 당시 유일한 생존자였던 김신조 소위는 "박정희 모가지 따러 왔수다"라고 말해 국민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같은 날 오전 6시 30분에 시작된 북악산 완전 개방 기념행사는 청와대 춘추문 앞에서 시작돼 공연, 축시 낭독, 대북 퍼포먼스를 선보인 뒤 춘추문 개문으로 끝이 난다.

이후 오전 11시부터는 청와대 정문 개문 기념행사가 열린다. 개문 행사는 청와대를 국민에게 돌려드린다는 '우리의 약속'을 주제로 축하공연을 하고 '희망의 울림'을 뜻하는 퍼레이드를 선보인다.

이어 74년 만에 개문 되는 청와대를 상징하는 지역주민, 학생, 소외계층 등 국민대표 74명이 정문을 통해 함께 입장할 예정이다.

앞서 청와대 국민개방 관람 신청 결과 사흘 만에 신청객이 112만 명을 넘기는 등 뜨거운 환영을 받은 바 있다. 관람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총 6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