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조여정과 활동했던 명문대 미녀 배우... 미련 없이 연기 그만둔 이유 털어놨다

2022-05-18 17:32

add remove print link

유재석도 감탄한 그녀의 선택
“고민 후 한계 인정하고 학교 복귀”

배우 출신 한의사 박미경이 전직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배우 출신 한의사 박미경 /본인 인스타그램
배우 출신 한의사 박미경 /본인 인스타그램

박미경은 지난해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 이직의 기술 특집 편'에 출연했다. 해당 방송분은 최근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되며 재조명되고 있다.

유튜브 채널 'tvN D ENT'

박미경은 연예계 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연세대 신문방송학과 재학 당시 쎄씨 잡지 전속 모델 공고를 봤다. 친구가 찍어준 스냅 사진을 냈는데 바로 합격했다"고 밝혔다.

이후 한지민, 조여정 등과 전속 모델로 활동한 박미경은 '지구용사 벡터맨' 감독의 제안을 받고 메두사 역할을 맡았다.

/tvN
/tvN

이에 대해 박미경은 "당시 감독님이 제게 메두사를 주시면서 '공주보다 예쁜 애들이 악역 하는 거다'라는 좋은 말씀 해주셨다"며 "일본의 경우 스타가 탄생할 때 어린이 드라마의 악역 같은 거로 시작한다더라"고 말했다.

메두사 역으로 큰 인기를 얻은 박미경은 MBC 주말드라마 '햇빛 속으로' 출연 제의를 받았다.

박미경은 "그때 큰 고민에 빠졌다. 당시엔 드라마 시청률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출연할 경우 진로가 배우로 굳어지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박미경 /본인 인스타그램
박미경 /본인 인스타그램

이어 "그때 전 배우로 뼈를 묻어야겠다는 생각은 안 해봤기 때문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사실 제 한계를 너무 많이 느꼈다"고 고백했다.

박미경은 "솔직히 얼굴이 그렇게 예쁘진 않았기에 명문대 출신 여배우 콘셉트를 하면 될 거 같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서울대 출신 김태희가 나타났다. 그래서 내 그릇이 여기까지인 걸 인정하고 학교로 돌아왔다"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그런 결정을 할 수 있는 분들이 참 대단한 것 같다. 멈출 수 있는 용기도 용기"라며 감탄했다.

박미경은 "배우 생활이라는 게 오디션 보러 다니는 게 대부분이다. 오디션에 떨어지고 좌절의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이 길은 좀 어렵겠다고 생각을 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tvN
/tvN
home 방정훈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