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열받은 문재인 전 대통령 “소음 시위에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 조치”

2022-05-30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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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 퇴임 후 계속되는 평산마을 소음 시위
문 전 대통령 측 괴로움 호소… “엄중한 민·형사상 책임 조치 취할 것”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 후에도 계속되는 소음 시위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이하 뉴스1
이하 뉴스1

문 전 대통령 비서실은 30일 "문 전 대통령 내외는 마을 주민과 함께 피해 당사자로서 엄중하게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조처를 하고 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주민들의 일상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 건강한 삶마저 위협받는 그야말로 생존의 문제가 됐다. 더는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평온했던 마을이 고성과 욕설이 난무하는 현장이 됐다.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하고 평산마을에 내려온 이후 반복되는 일상"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또 "마을 어르신들도 매일같이 확성기 소음과 원색적인 욕설에 시달리며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받고 있다"라며 "집회·시위의 외피를 쓰고 매일 반복적으로 행해지는 반이성의 현실을 그대로 알림으로써 이 문제가 사회에 정면으로 다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7일 사전투표를 마친 뒤 집회와 관련한 질문에 "불편하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현재 일부 보수 지지자들은 문 전 대통령이 귀향한 사저 인근에서 계속해서 소음을 유발하며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home 이설희 기자 seolhee2@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