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나라에 예금해야 하나… 기준금리를 200%로 올리는 국가

2022-06-28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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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짐바브웨 기준금리 200% 인상 예정
전 세계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국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Sansoen Saengsakaorat-Shutterstock.com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Sansoen Saengsakaorat-Shutterstock.com

전 세계에서 금리가 가장 높은 국가인 짐바브웨가 기준금리를 200%로 높일 전망이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6일(현지 시각) 짐바브웨 중앙은행 금융통회위원회(MPC)가 하이퍼인플레이션(초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00%까지 인상한다고 보도했다.

짐바브웨 중앙은행 금융통회위원회(MPC)는 지난 17일 기준금리를 80%로 상향했다. 열흘 만에 다시 200%로 상향하면서 두 배 이상 기준 금리가 높아질 예정이다.

블룸버그는 짐바브웨 통화정책위원의 말을 인용해 "짐바브웨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인 기준금리를 200%까지 높일 계획"이라며 "현지 통화를 약화시키는 투기적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실질 이자율이 마이너스가 되지 않게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짐바브웨의 6월 기준 연간 인플레이션은 192%로 상승했다. 짐바브웨 정부는 구체적인 금리 인상 계획을 조만간 공식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에머슨 음낭가와 짐바브웨 대통령은 정부가 기초 필수품 가격 상승 등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를 곧 공개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7월부터 기준금리 이하로는 대출이 실행되지 않는다. 다만 농업 생산 보호를 위해 농업 부문에 한해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짐바브웨의 인플레이션 전망은 당초 25~35%에서 최근 160%로 상향 조정됐다. 이에 짐바브웨 중앙은행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5%에서 3.5%로 하향 조정했다.

100조 짐바브웨 달러,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Fedor Selivanov-Shutterstock.com
100조 짐바브웨 달러,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사진. / Fedor Selivanov-Shutterstock.com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