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떨리고 진정 안 된다”는 편의점 알바생… 분노 폭발할 사건 일어났다 (인증)

2022-07-2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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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 먹고서 치우지도 않고 줄행랑
“잘 치워봐 편돌아” 조롱 글도 남겨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 뉴스1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업무를 보고 있다 / 뉴스1

음식 먹고서 치우지도 않고 가는 예의 없는 손님 때문에 곤혹스러운 처지에 놓였던 아르바이트생의 사연이 공개됐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편의점 갤러리에 '지금 손발 다 떨리고 진정 안 된다'는 호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은 에펨코리아, 루리웹 등 다른 커뮤니티로 급속히 확산했다.

에펨코리아
에펨코리아

게시글에 첨부된 사진에는 편의점 간이 식탁 위에 먹다 남은 컵라면과 음료수 캔, 그리고 각종 쓰레기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다.

통상 편의점에서 먹은 것은 자기가 치우는 것이 관행이지만 이 손님들은 그대로 방치하고 간 것. 이른바 '편의점 진상 손님' 중 `테이블 브레이커형`이다.

그뿐만이 아니다.

식탁 한 곁에 '잘 치워바(치워봐의 오타인 듯) 편돌아'라는 마요네즈로 쓴 것으로 추정되는 조롱 글도 남겼다. 편돌이는 편의점 알바생을 비하하는 용어다.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개념 없네", "가정교육 독학했네", "나도 편돌이하는데 야외 테이블 청소하러 가면 바닥에 담배꽁초 100개 있다", "주작이길 바란다"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유튜브 채널 숏플리에는 ‘퇴사해도 되나요? [편의점 고인물] 5화’ 영상을 통해 다양한 진상 손님 유형을 소개했다. 알바생의 퇴사 각을 재게 하는 손님 리스트는 다음과 같다.

1. '고요 속의 외침' 이어폰 끼고 있어 제대로 못 듣는 손님

2. ‘카드 던져 체리’ 카드 던지는 손님

3. ‘카드 골라 체리’ 카드 여러 개 꺼내서 골라달라는 손님

4. ‘반말의 민족’ 반말하는 손님

5. '수수께끼 중독자’ 신분증 보여 달랬더니 몇 살처럼 보이냐고 묻는 손님

6. ‘물음표 챌린지’ 계속 질문하는 손님

7. ‘물건 오버로드’ 계산대에 물건 올려놓고 하나씩 가져오는 손님

8. ‘외상무상무상’ 단골이라며 외상해달라는 손님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