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시 대만 방문'으로 한국 제과회사 주가가 뜬금없이 폭발적으로 오른 이유

2022-08-03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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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로시 대만 방문에 국내 과자주 급등
“뉴스 보고 웃는 사람은 돈 못 벌어”

대만을 방문한 펠로시 미 하원의장(가운데) / 연합뉴스
대만을 방문한 펠로시 미 하원의장(가운데) / 연합뉴스

중국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보복 조치로 대만 과자 수입을 임시 중단하겠다고 발표하자 국내 증시도 반응하고 있다. 국내 제과 업체의 반사이익 기대감이 커지며 과자주가 급등하고 있다.

3일 오후 3시 현재 크라운제과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인 2560원(29.8%) 오른 1만115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크라운제과우 역시 상한가로 치솟았고, 크라운해태홀딩스(16.99%), 크라운해태홀딩스우(15.79%), 해태제과식품(14.71%), 서울식품(7.16%) 등도 동반 강세다. 오전보다 상승폭을 다소 줄였지만 여전히 강세다.

크라운제과 상품 / 뉴스1
크라운제과 상품 / 뉴스1

중국이 대만 과자 수입을 중단하면 한국 과자 기업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전날 대만 과자, 빵 등 식음료 브랜드 100여 개에 대해 임시 수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에펨코리아에는 이런 상황을 빗댄 '미친 X들만 주식으로 돈 버는 이유'라는 글이 올라와 시선을 끌었다.

글쓴이는 중국의 대만 과자 수입 중단 조치 기사와 국내 과자주들의 주가 차트를 대비하며 "뉴스 보고 웃는 X=정상인(일반인), 뉴스 보고 과자 회사 주식 산 X=미친놈'이라는 평을 남겼다.

누리꾼들은 "생각 자체가 다르구나", "저래야 돈을 버는구나", "저러고 10번 성공해도 1번 실패로 다 잃음" 등 반응을 보였다.

home 안준영 기자 andrew@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