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때 정관수술… 내 아이일 리가 없다" 김미화 전남편 주장… 사태 커졌다

2022-08-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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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화 '혼외자 주장' 전남편 명예훼손으로 고소
김미화 “혼외자 주장 사실 아냐… 법원에 증거 제출”

2017년 11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MB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배상 기자회견에서 방송인 김미화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2017년 11월 2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앞에서 열린 MB정부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국가배상 기자회견에서 방송인 김미화가 발언을 하고 있다. / 뉴스1

방송인 김미화가 전남편을 고소했다. 이혼소송과 민사소송에 이어, 형사 소송까지 이어진 전남편과의 진실공방에 이목이 쏠린다.

2004년 4월, 김미화는 전남편 A씨의 상습폭행을 이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듬해 법원의 조정으로 이들 부부는 갈라섰다.

하지만 2018년에는 A씨가 도리어 김미화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내고 억대 위자료를 요구했다. A씨는 "김미화가 언론 등을 통해 '과거 결혼생활이 불행했다'고 발언하며 사실을 왜곡하고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미화도 맞소송을 냈지만, 재판부는 두 소송 모두 명예훼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최근 김미화는 A씨를 형사 고소했다. 지난해 A씨가 유명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미화가 30여 년 전 대학을 다니며 알게 된 현재 남편과 외도해 아이를 가진 뒤 낙태했다"고 주장했기 때문.

김미화는 "전남편이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것은 저한테 너무 큰 상처고… 아이들을 위해서 (고소했다)"라며 "허위 사실로 명예를 훼손해서 무엇을 얻겠다는 얘기고, 아이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겠나"라며 혼외자 주장은 사실이 아니며 이를 밝힐 증거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반면 A씨 측은 당시 정관수술을 한 자신의 아이일 수 없다며, 반박 의견을 최근 제출했다. A씨는 '(김미화의) 외도에 관한 증언을 확보했고 상습폭행도 과장'이라는 입장을 보인다.

방송인 김미화가 2020년 4월 10일 오전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공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곽상언 민주당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방송인 김미화가 2020년 4월 10일 오전 충북 옥천군 옥천읍 옥천공설시장을 찾아 시민들에게 곽상언 민주당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뉴스1
home 김하민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