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앓는 병과 10년 전부터 싸운 '일본 여자 가수'가 있습니다

2022-09-20 12:11

add remove print link

아이유가 앓고 있다고 고백한 질병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 역시 같은 질병과 싸워

최근 아이유가 자신의 '귀'에 문제가 있다고 밝힌 가운데 그와 동일 질환을 앓고 있는 일본 여자 가수 또한 주목받고 있다.

나카시마 미카 / 유튜브 '거울아거울아'
나카시마 미카 / 유튜브 '거울아거울아'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유 단독 콘서트 'The Golden Hour:오렌지 태양 아래'에는 많은 팬과 셀러브리티 등이 자리를 채웠다.

이날 아이유는 "제가 사실 귀에 약간의 문제가 있다"고 고백해 보는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는 "그래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했다. 청력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닌데, 한 1년 전부터 귀를 제가 잘 컨트롤할 수 없는 상황이 이어졌다"고 말하며 귀 관련 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어젯밤부터 오늘 리허설까지 지옥처럼 보냈다. 항상 하는 말이지만 오늘 공연은 여러분이 다 하신 것이다"라고 말하며 팬들을 챙겼다.

아이유 / 뉴스1
아이유 / 뉴스1

정확하게 말하자면 아이유가 앓고 있는 귀 질환은 '이관개방증'이다. 아이유는 지난 3월 발매된 'IU 다큐멘터리-조각집 : 스물아홉 살의 겨울'에서 콘서트 준비과정을 소개하면서 귀 건강에 문제가 생겼음을 밝혔다. 당시 병원까지 찾은 아이유는 의사로부터 "현재 이지은(아이유 본명)님의 증상은 개방성 이관증(이관개방증)이다. 이거는 정말 (생기는) 이유가 없다. 노래 부르실 때 압력이 많이 가는데 그렇게 되면 열릴 수 있다"고 진단 받았다.

이관개방증은 이관을 연결하는 부분이 닫혀 있지 않고 열려 있게 되면서 침을 살키거나 하품을 할 때처럼 소리, 공기가 함께 비인강과 중이강 사이를 오가며 불편한 이명 증세를 만드는 질병이다. 심한 경우 자신의 호흡 소리와 함께 다양한 이명 소리가 들리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질병은 특히 귀가 예민해야 하는 가수에게는 더욱 치명적이다.

이렇게 아이유처럼 이관개방증을 앓는 가수는 해외에도 있다. 바로 박효신이 리메이크한 '눈의 꽃', 바다가 리메이크한 'Find The Way'의 원곡 가수로 알려진 일본 가수 '나카시마 미카'다.

유튜브 '中島美嘉 Official YouTube Channel'
유튜브 '中島美嘉 Official YouTube Channel'
이하 유튜브 '거울아거울아'
이하 유튜브 '거울아거울아'

나카시마 미카는 2010년 이관개방증을 진단 받고 가수 활동까지 중단해야 했다. 그는 아이유보다 더욱 심각한 수준의 이관개방증으로 양쪽 귀가 같은 증상을 보이며 완치하기 힘들다는 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나카시마 미카는 이에 좌절하지 않고 계속해서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나카시마 미카는 2021년 일본 니혼TV의 한 프로그램에 출연해 현재는 이관개방증이 완치된 상태라며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

NewsCh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