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연습하다 물에 빠진 여성 목숨 살리고 쿨하게 떠난 용감한 시민 찾습니다” (영상)

2022-09-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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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기어 넣은 상태에서 가속 페달 밟아 하천에 빠진 여성
구명 튜브 던진 후 뛰어들어…운전자 구하고 사라진 의인

주차 연습을 하다가 하천에 빠진 40대 여성 운전자가 한 남성의 신속한 판단과 발 빠른 구조로 목숨을 건졌다.

23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전 1시 45분쯤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 주차장에 있던 흰색 승용차 1대가 갑자기 후진해 2.5m 수심의 유등천으로 추락했다.

유튜브 "SBS 뉴스"
유튜브 'SBS 뉴스'

운전자는 주차 연습을 하던 중 후진기어를 넣은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았다가 바로 뒤에 있는 산책로와 안전 펜스를 뚫고 하천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전자는 물에 빠진 직후 차 안에서 겨우 빠져나왔지만, 하천 수심이 성인 키까지 차오른 탓에 차에 기대서 허우적댔다고 한다.

그때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신원미상의 남성이 구명튜브를 던지고 물속으로 뛰어들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대전소방본부 제공

목격자는 SBS에 "그분이 옷 벗고 수영을 하더라. 그때까지는 차가 물에 가라앉지 않았는데 거기(물에 빠진 지점) 가니까 가라앉더라. 그래서 아주머니를 붙잡고 끌어당겼다"라고 말했다.

다행히 운전자는 사고 발생 8분 만에 구조됐으며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구급대원이 시민께 상장이나 표창을 드리려고 인적 사항을 물어봤지만 '아니요, 됐어요'하고 가셨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 의인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유튜브, SBS 뉴스
home 한주희 기자 hayhan@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