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세단에서 내린 남녀 무리…횟집서 22만원어치 시키고 웃고 떠들다 스르륵 '먹튀'

2022-10-07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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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 신창면의 작은 횟집에서 일어난 '먹튀' 사건
“일주일 넘게 동네 수소문 중 …자수 안 하면 얼굴 공개”

횟집에서 22만 원어치가 넘는 술과 안주를 먹고 사라진 사람들을 찾는다는 자영업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5일 보배드림에 '꼭 잡고 싶습니다. 먹튀 너무하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절친한 동생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먹튀 사건이 발생했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하 보배드림
이하 보배드림

해당 글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19일 아산시 신창면의 한 아파트 근처 횟집에서 일어났다. 가게에서 남성 4명이 먼저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안주와 술을 먹고 있었다. 이후 6시쯤 체어맨 차량 한 대가 가게 쪽에 주차했고, 차에서 내린 체크무늬 셔츠의 남성과 흰색 반소매 티셔츠의 여성이 이 무리에 합류했다.

글쓴이는 "22만 원어치 술과 안주를 먹은 6명(남성 5, 여성 1)이 '먹튀'를 해버렸다고 한다"라며 "열심히 웃고 떠들면서 잘 드시더니 그냥 사라지셨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게를 운영하는) 동생이 일주일 넘게 동네를 수소문하고 다니고 있다"며 "요즘 장사도 안돼 죽겠다고 하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끝으로 "찾아와서 자수하지 않으면 얼굴이 자세히 나와 있으니 사진의 모자이크를 지우고 올리겠다. 저 중에 자기가 있다 싶으면 자수하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보배드림 네티즌은 "차량 번호로 수사하는게 어떻겠냐",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인데…CCTV 증거가 있어서 다행이다", "서로 낸줄 알고 가버린 듯", "무전취식을 최소 벌금 300만 원 이상부터 시작해야 이것들이 사라질까", "사장님이 얼마나 마음 상하셨을까요" 등 댓글을 달았다.

home 한주희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