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부족”…오늘(16일) 콘서트에서 눈물 쏟은 블랙핑크 멤버 [현장]

2022-10-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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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콘서트 개최하고 팬들과 만난 블랙핑크
제니, 개인 무대를 통해 미공개 신곡 최초 공개

블랙핑크(BLAKPINK) 멤버들이 본격적인 월드 투어를 앞두고 팬들에게 진심을 전했다.

블랙핑크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 / 이하 YG엔터테인먼트

블랙핑크(지수 제니 로제 리사)는 16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KSPO DOME(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BLACKPINK WORLD TOUR [BORN PINK] SEOUL’을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지난 15일에 이어 진행된 이번 콘서트 현장에는 블랙핑크를 보러 온 세계 각국의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이날 블랙핑크는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으로 포문을 연 뒤 ‘프리티 세비지(Pretty Savage)’, ‘휘파람’ 무대를 이어가 시작부터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오랜만에 블랙핑크와 만난 팬들은 뜨거운 환호와 떼창으로 멤버들을 맞이했다.

이후 블랙핑크는 ‘러브식 걸즈(Lovesick Girls)’,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 ‘불장난’ 등 큰 사랑을 받은 기존 곡들을 비롯해 ‘셧 다운’(Shut Down), ‘핑크 베놈’(Pink Venom) 등 최근 발매한 정규 2집 수록곡들을 고루 엮어분위기를 고조시켰다.

2시간 넘게 무대를 이어간 멤버들은 마지막 곡을 앞두고 팬들에게 진심을 내비쳤다. 먼저 지수는 “내가 원래 긴장을 안 하는데 긴장이 되더라. 월드 투어의 시작을 서울에서 하니까, 홈타운에서 제대로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이 있었다. 진짜 잘하고 싶었다”며 “어제는 긴장이 된 상태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고, 오늘은 블링크도 즐길 수 있도록 마인드 컨트롤을 열심히 했는데 팬분들이 즐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리사는 “어제 제가 좀 길게 얘기를 했더니 울컥하더라. 그래서 오늘은 짧게 해보겠다. 예쁘고 멋있는 공연을 만들어 주는 스태프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멤버들 진짜 너무 사랑한다. 바쁘게 활동하면서 몸도 아프고 잠도 제대로 못 자는데도 잘 마무리해주는 것도 너무 고맙고 장하다. 그리고 예쁜 핑크색 바다로 꾸며주는 우리 블링크 항상 응원해 줘서 고맙고 사랑한다. 오래오래 함께하자”고 덧붙였다.

제니는 “서울 콘서트를 마무리하는 날인데 느낌이 내일도 할 것 같고, 모레도 할 것 같다. 이제 막 몸이 풀렸는데 아쉽다”며 “이틀 내내 응원해 주신 블링크 너무너무 고맙다. 한 3개월 동안 밤낮없이 달린 것 같다. 이번 투어는 모든 스태프 댄서분들도 고생해서 다들 고생하셨다고 꼭 말하고 싶다. 투어 잘 다녀오겠다. 다녀와도 또 보러 와주셔야 한다.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끝내기가 아쉬워서 뭐라도 말해야 할 것 같은 이 기분 어떻게 하냐”라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로제는 “제니 언니가 말한 것처럼 뭔가 한 다섯 번은 더 해야지 내가 해보고 싶었던 걸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거 같은데 너무 오랜만에 해서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고 벅찬 감정을 전했다.

지수 인스타그램
지수 인스타그램

이어 “진짜 무대를 쉬었을 때 ‘우리가 진짜 블랙핑크로서 무대를 하는 게 너무 재미있고, 정말 좋아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이번 공연에 대한 기대감도 많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했는데 한없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그래도 저희 좋아해 주고 응원해 주셔서 고맙다. 그리고 저희 홈타운이지 않나. 응원을 많이 받고 월드 투어도 멋지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며 눈물을 쏟았다

한편 블랙핑크는 서울 콘서트를 마친 뒤 북미, 유럽, 아시아, 오세아니아 등지로 향해 역대 K팝 걸그룹 최대 규모의 150만 명 관객을 동원하는 월드투어에 나선다. 그 출발점인 북미 공연은 10월 25일·26일 댈러스를 시작으로 휴스턴, 애틀랜타, 해밀턴, 시카고, 뉴어크, LA 등 총 7개 도시 14회 진행된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