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차 배우' 김유정이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철칙 [wiki인터뷰②]

2022-10-2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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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김유정
“편견 가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배우 김유정이 “연기자 생활을 하면서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20세기 소녀’로 돌아온 김유정은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소격동에서 진행한 위키트리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유정 / 이하 넷플릭스
김유정 / 이하 넷플릭스

‘20세기 소녀’는 어느 겨울 도착한 비디오테이프에 담긴 1999년의 기억, 17세 소녀 나보라(김유정)가 절친 김연두(노윤서)의 첫사랑을 이뤄주기 위해 사랑의 큐피드를 자처하며 벌어지는 로맨스를 그린다. 김유정은 극중 주인공 나보라를 연기했다.

1999년생인 김유정은 5살이던 2003년부터 아역 활동을 시작, 올해로 데뷔 19주년을 맞이했다. 인생의 반 이상을 배우로 살아온 그가 연기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일까.

이날 김유정은 “작품이든 사람이든 편견을 가지지 않으려 한다.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다 보면 작품을 모니터할 때도 내 생각으로 치우칠 때가 있다”며 “최대한 내 생각을 덜어내려고 한다. 그래야 좀 더 정확하게 볼 수 있고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배우로서 지키는 철칙을 밝혔다.

최근 고민이 있냐는 질문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 할 고민이란 게 없다”며 웃었다. 그는 “마음, 감정 상태가 편안해진 지 꽤 됐다. 어떤 상황이나 일이 생겨도 동요되거나 그러지 않는다”며 “굉장히 많은 시간을 공들여서 단단해지려고 노력했다. 어떤 일이 있어도 혼자서 일어설 수 있고 버틸 수 있는 힘을 키우려고 했다. 취미 생활도 하고 혼자 있는 시간도 만들고 여행도 가봤다”고 말했다.

김유정 인스타그램
김유정 인스타그램

‘20세기 소녀’는 국내 유수 영화제에서 단편영화상을 휩쓸며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아온 방우리 감독의 첫 장편 연출 데뷔작이다. 김유정을 비롯해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등이 출연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