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끔찍한 사고 당한 배우, 뒤늦게 소식 전했다

2022-12-0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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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오미연, 임신 중 음주운전 차에 치여
“아이 때문에 전신마취 없이 봉합수술”

배우 오미연이 임신했을 당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목숨이 위태로웠던 사연을 뒤늦게 알렸다.

배우 오미연이 7일 방송된 MBN 예능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 출연해 사고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 MBN 예능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배우 오미연이 7일 방송된 MBN 예능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 출연해 사고 당시를 설명하고 있다. / MBN 예능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

오미연은 7일 방송된 MBN 예능 '겉과 속이 다른 해석남녀'에서 막내딸을 임신했을 당시 음주운전 차에 치여 7시간에 걸쳐 대수술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그는 "1987년 겨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MBC 드라마 '한 지붕 세 가족'을 찍을 때였는데 음주운전 차에 치였다"며 "얼굴, 갈비뼈, 왼쪽 손목, 얼굴은 전체를 다 다쳤다. 몇백 실을 꿰맨 것 같다. 7시간에 걸린 대수술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때 우리 막내딸 임신 4개월 반 정도 됐을 때였다"라며 "나중에 보니까 정수리까지 꿰맸다더라. 그래서 나는 인생이 그때 끝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남편 성국현은 "그때 다리 수술을 해야 했다. 그런데 수술하려면 전신 마취해야 했다. 그렇게 되면 배 속에 있는 아이를 없애야 한다더라. 그래서 아내가 수술도 안 하고 전신 마취를 거부하고 아이를 낳겠다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수술 안 하면 다리 못 쓸 수 있다고 했는데도 아내가 거부했다"며 "전신마취 없이 봉합 수술을 진행했다. 그 모습에 정말 끈끈한 정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오미연은 1973년 MBC 6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으며 MBC 드라마 '장희빈', '한 지붕 세 가족', '전원일기', '남자 셋 여자 셋'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home 김정아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