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살 의붓딸 성추행 의혹' 새아빠 A씨, 경찰에 솔직하게 털어놨다

2022-12-22 16:46

add remove print link

전북경찰청, '결혼지옥' 새아빠 A씨 입건 전 조사 착수
새아빠 A씨, 경찰과의 통화에서 “몹시 당황스럽다” 밝혀

MBC '결혼지옥' 새아빠가 의붓딸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경찰 조사에서 "몹시 당황스럽다"는 해명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는 22일 의붓딸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새아빠 A씨에 대한 신고를 접수,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장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결혼지옥'에서 새아빠 A씨가 의붓딸과 놀아주고 있다. / 이하 MBC '결혼지옥'
문제가 된 장면, 지난 19일 방송된 MBC '결혼지옥'에서 새아빠 A씨가 의붓딸과 놀아주고 있다. / 이하 MBC '결혼지옥'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 A씨는 7살 의붓딸에게 '가짜 주사 놀이'라며 아이의 엉덩이를 손으로 찔렀다. 의붓딸이 "싫다"는 의사를 표현했음에도 불구, A씨의 행동은 멈추지 않았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불쾌감을 토로했다. A씨가 "애정 표현"이라고 해명했지만 이는 엄연한 아동 성추행이라는 주장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MBC 측은 다시 보기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했다. 경찰 또한 아동 성추행이라는 의견을 접수, 입건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A씨 가족은 최근 경찰과의 통화에서 "가정을 지키고 더 잘해보려고 방송에 출연한 건데 이 같은 논란이 불거져 몹시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 측은 "부부의 문제점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을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했다.

현재 전북경찰청은 과거 해당 가정을 상대로 한 신고가 접수된 적 있어 이들 가족에 대해 자료 제출을 요구한 상황이다. 경찰 관계자는 "성범죄 피해자의 2차 피해 우려가 있는 만큼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힘들다"면서도 "수사 개시 여부를 신중히 검토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home 구하나 기자 hn9@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