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 이차전지 기술 239억에 민간 이전

2022-12-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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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변형이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 기술 민간 기업에

전고체 이차전지 작동실험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전고체 이차전지 작동실험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원장 신형식)이 자유변형이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한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솔리드앤이에스와 239억원의 정액기술료를 지급 조건으로 하는 기술이전 협약식을 개최했다.

충·방전을 반복하며 재사용할 수 있는 이차전지의 내부에는 물 등에 녹아 이온화하여 전기를 전달하는 전해질이 있다.

액체 전해질은 분리막에 의해 음극과 양극이 나뉘는 구조로, 변형, 충격 등에 의해 분리막이 훼손되면 전해질이 흐르고 양극 물질과 만나 기화되면서 열폭주 등의 위험이 있었다.

그러나, 전해질을 고체로 대체하게 되면 화재와 폭발의 위험을 현저히 줄일 수 있다.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차세대 배터리로서, 많은 연구자와 기업들이 이 전고체 이차전지 개발을 위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 중이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2021년에 이미 자유변형이 가능한 전고체 이차전지를 개발했다.

이차전지 모식도
이차전지 모식도

이 기술은 고체 전해질을 사용해 화재와 폭발로부터 안전함은 물론, 구기거나 자르는 등 극한의 변형에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며, 1mm 이하의 두께로 제작돼 부피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지녔다.

세계 전고체 이차전지 시장은 매년 34%의 성장률과 함께 2027년에 약 4억 8,250만 달러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관련 시장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 이전하는 전고체 이차전지 기술은 안전하고 자유변형이 가능한 차세대 배터리 개발 기술로서 일반적인 전기기기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기술은 현재 시제품이 완성된 단계로 몇 가지 개선을 통해 대량 생산이 가능하여 빠른 상용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기술은 역대 최고액인 정액기술료 239억원으로 기술이전료는 마일스톤 방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home 육심무 기자 story@wikitr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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