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타들 사이에 당당히… '올해의 베스트 사진 13'에 선정된 한국인
2022-12-27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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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르 프랑스가 선정한 올해의 사진 13장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 선 BTS 정국도 포함
한 해를 마무리하며 엘르 프랑스가 올해의 사진 13장을 뽑았다.
2022년을 돌아봤을 때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이 13장의 사진 안에 담겼다.
전 세계 스타들 틈에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도 포함됐다.
프랑스 패션지 엘르가 26일(현지 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베스트 2022: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스타들의 사진(Best of 2022 : les photos de stars les plus marquantes de l’année)'을 공개했다. 한 해 동안 화제를 부른 연예가 이슈를 사진으로 담아낸 것이다.
엘르가 꼽은 2022년 첫 이슈는 바로 윌 스미스의 크리스 록 폭행 사건(아카데미 시상식)이었다. 지난 3월 윌 스미스는 시상식 도중 부인의 탈모증을 우스갯거리로 만든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후려쳤다. 이 대가로 앞으로 10년간 시상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두 번째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다.
영국 현대사의 상징과도 같았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지난 9월 8일 향년 96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52년 2월 6일 만 25세 나이로 왕위에 오른 엘리자베스 여왕은 영국 역사상 최장기간인 70년간 왕위 자리를 지킨 인물이 됐다.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를 계기로 한자리에 모인 윌리엄·해리 왕자 형제의 모습도 올해를 대표하는 장면으로 꼽혔다.
오랜 기간 갈등을 빚어온 이 형제는 2020년 3월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윌리엄 왕세자와 캐서린(케이트 미들턴) 왕세자빈, 동생 부부인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왕자비가 추모객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걸 본 영국 BBC 방송은 당시 "침울한 며칠 사이 가장 두드러지고 예상을 벗어난 장면"이라고 평했다.
이외에도 △가수 리한나의 임신 발표 △마릴린 먼로 드레스를 입고 멧 갈라(Met Gala·세계 최대 패션 행사)에 나타난 킴 카다시안 △멧 갈라에 초대된 최초의 프랑스 인플루언서 △조니 뎁-앰버 허드 공방전 △제니퍼 로페즈-벤 애플렉 결혼식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즈 은퇴 △셀레나 고메즈-헤일리 비버 투 샷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피트 데이비슨 데이트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해리와 메건' 등이 올해의 화제 키워드로 선정됐다.
베스트 13에 포함된 마지막 사진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를 꾸민 그룹 BTS 정국의 모습도 담겨 눈길을 끌었다.
정국은 앞서 지난달 20일(현지 시각) 카타르 도하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월드컵 개막식 행사에 참석했다.
공식 주제가 '드리머스(Dreamers)'로 무대를 꾸민 그는 월드컵 개막식을 장식한 최초의 한국 가수가 됐다.
엘르 프랑스는 1945년 프랑스에서 처음 발간한 패션 잡지로, 전 세계 46개국에서 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