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면제 못 받아 서운한가요?” 주지 스님 질문에 방탄 RM 답변

2023-01-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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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엄사로 뚜벅이 여행 떠난 RM과 강산
“어른이 되는 과정으로 생각하겠다”

방탄소년단 멤버 일부가 스님을 만나 진정한 마음을 털어놨다.

스님과 방탄소년단      RM(알엠) / 뉴스1
스님과 방탄소년단 RM(알엠) / 뉴스1

BTS 리더 RM은 음악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지난해 12월 29일 화엄사를 방문했다. 주지 덕문 스님이 "군 면제를 받지 못해서 내심 서운한가요?"라고 묻자 RM은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권리를 이야기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되는 시간으로 생각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이하 RM 인스타그램
이하 RM 인스타그램

RM과 강산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를 '뚜벅이 방문'했다. 개인적인 휴식과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어가기 위해서였다. 화엄사에 도착한 RM은 오랜 인연이 있는 주지 덕문 스님과 만나 차를 나누며 "일찍 다녀가고 싶었는데 너무 늦게 왔다"고 인사를 건넸다.

덕문 스님은 RM의 군 입대에 대해 "80 평생 중 1년 반이란 시간은 허비가 아니라 잠시 자신을 되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나이가 들어 머리가 하얘져도 멋진 음악을 하는 BTS RM이 됐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BTS가 세계인들에게 사랑받은 만큼 적극적으로 보시를 하고 음악과 영상을 통해 자비와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면 좋겠다"며 "어느 순간 떴다가 사라지는 존재가 되지 말고 음악을 승화시키는 진정한 음악가가 돼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M은 차담 시간을 마친 뒤 미리 준비해온 자신의 첫 솔로 앨범 '인디고(Indigo)'를 덕문 스님에 건넸다. 한편 BTS는 덕문 스님이 대표로 재직 중인 어린이구호단체 '사단법인 굿월드자선은행'에 해마다 가방 500개를 기부해왔다.

home 김민정 기자 wikikmj@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