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명 배우, 알고 보니 디즈니 '포카혼타스' 12대 후손
2023-01-0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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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배우 에드워드 노튼, 디즈니 '포카혼타스' 12대 후손으로 밝혀져
미국 역사 프로그램 출연했다가 '포카혼타스' 후손인 걸 알게 된 배우
미국 배우 에드워드 노튼(53·Edward Norton)이 북미 원주민 추장의 딸 포카혼타스 12대 후손인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미국 공영 방송 PBS '당신의 뿌리를 찾아서'에 출연한 에드워드 노튼은 북미 초기 버지니아 식민지의 영국인 개척자 존 롤프와 포카혼타스의 혼인 관계를 접하게 됐고 자신의 가족이라는 점을 알게 됐다.
'당신의 뿌리를 찾아서' 사회자이자 역사학자인 루이스 게이츠 주니어는 에드워드 노튼에게 그가 의심할 여지가 없는 존 롤프와 포카혼타스의 후손이라며 이와 관련된 문서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에드워드 노튼 역시 어린 시절 포카혼타스의 후손이란 이야기를 들었으나 믿지 않았었다고 전했다.
포카혼타스는 1596년 미국 동부 지역 아메리카 원주민 부족 연합체를 지배하는 추장의 딸로 태어났다. 그는 1614년 4월 5일 버지니아주 제임스타운에서 존 롤프와 결혼식을 올렸고 1616년에는 영국 런던을 방문했다. 그러나 3년 뒤 잉글랜드 그레이브젠드에서 병으로 사망했다. 남편 존 롤프도 1622년 3월 세상을 떠났다. 두 사람의 유일한 혈육은 1615년에 태어난 아들 토머스다.
포카혼타스는 원주민에 붙잡혔던 영국 탐험가 존 스미스의 목숨을 구한 전설로 유명하다. 존 스미스가 이 이야기를 영국에서 책으로 펴내면서 정착민과 원주민 간 교류가 확대됐다. 포카혼타스와 존 스미스의 이야기는 1995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됐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묘사된 포카혼타스와 존 스미스의 로맨스는 사실과 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워드 노튼은 자신이 포카혼타스의 후손이란 사실을 확인한 데에 대해 "인류의 역사에 비춰볼 때 우리는 하나의 작은 조각에 불과하다는 걸 깨닫게 해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