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씌웠다고? 손님이 2인분 다 달라고 했다” 강남 곱창집 사장, 끝까지 결백 주장

2023-01-12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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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네티즌들에게 분노 안긴 강남 유명 곱창집 사건
사장 입장 접한 당사자 네티즌 “상당히 유감이다”

네티즌들의 공분을 산 서울 강남 유명 곱창집 사건 속 사장이 직접 등판해 새로운 주장을 내놨다. 사건 당사자도 이에 대해 바로 입장을 추가해 이목을 끌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YUNGSUK KO-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YUNGSUK KO-Shutterstock.com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 올라와 논란이 된 강남 유명 곱창집 사건의 곱창집 사장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11일 뉴스1을 통해 결백을 주장했다.

곱창집 사장이 뉴스1에 직접 자필로 입장을 써서 보내왔다 / 뉴스1
곱창집 사장이 뉴스1에 직접 자필로 입장을 써서 보내왔다 / 뉴스1

사장은 "지금까지 인생을 비양심적으로 살지 않았다. 가게 사훈도 '다 같이 먹고 살자'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논란을 해명하기에 앞서 "매출에 따라 직원들 보너스는 매일 1만 원에서 6만 원까지 지급한다. 지난해 12월에는 직원들 월급 외 보너스로 50만 원에서 60만 원 정도 지급했다"라면서 "요즘 곱창 가격도 재료비가 많이 올라 1인분에 2만 7000원에서 3만 원까지 한다. 하지만 우리 가게는 젊은 친구들이 많이 와서 곱창 가격을 2만 1000원에서 2만 3000원으로 양심적으로 가격을 거의 올리지 않았다"라고 가게 신조를 밝혔다.

이어 "A씨가 1인분 주문한 건 맞다. 당시 '우리 삼촌이 손이 커서 양이 많이 나왔다'라고 고지했고, 불판에 고기 올리기 전에 '양이 2인분인데 반만 드릴까요?'라고 물어봤다. 손님이 '다 주세요'라고 해서 2인분을 불판 위에 다 올려드렸다"라고 설명했다.

또 "우리 직원이 A씨한테 제 연락처 알려 드렸고, A씨가 다음 날 12시에 전화주겠다고 했다. 그러나 전화가 오지 않았다"라며 네티즌과 다른 주장을 펼쳤다. 앞서 네티즌은 사건 당일 사장에게 번호를 남긴 뒤 다음 날 전화를 달라고 했지만 끝내 연락이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사장은 "바가지 씌운 것도 아니고 양이 더 나왔고, 2인분이라고 분명히 말했다"라면서 "'반만 드릴까요?'라고 물었는데 다 달라고 해서 다 준 거다. 반만 달라고 했으면 반만 줬을 것"이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손님이 제 연락처를 가져가서 전화를 계속 기다렸는데 안 온다"라면서 "서로 오해가 있는 것 같다. 연락해 오면 바로 1인분 값 환불 해드릴 생각"이라며 원만하게 합의할 의사가 있음을 강조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enoit Daoust-Shutterstock.com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Benoit Daoust-Shutterstock.com

이를 접한 사건 당사자 네티즌은 앞서 '네이트판'에 올린 글을 통해 입장을 추가했다.

그는 "해당 업체에서 기사로 해명 인터뷰를 서면으로 하셨으나 저희에게는 어떤 연락도 사과도 없었고 해명 글 내용 역시 변명 외에 조금도 미안해 하거나 잘못을 인정하지 않으신 것처럼 보여 상당히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마무리 짓고 후기 꼭 작성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강남 유명 곱창집에서 강제로 음식값을 두 배로 냈다는 글이 올라오며 많은 이들에게 분노를 안겼다.

네티즌은 당시 1인분을 시켰으나 사장이 2인분 양의 고기를 가져다주며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탓에 강제로 원래 값의 2배를 지불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관련 기사 보러 가기)

home 한소원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