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엽다고 난리 난 올림픽 공식 마스코트… 알고 보니 초등학생 작품?

2023-02-1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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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공식 계정에서 진행 중인 마스코트 투표
헬멧 쓴 북방족제비 캐릭터가 꽃 캐릭터보다 우세

초등학생들이 그린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 올림픽 트위터
초등학생들이 그린 동계올림픽 마스코트 / 올림픽 트위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마스코트를 초등학생이 그렸다는 사실이 알려져 누리꾼 반응이 뜨겁다

16일 46% 대 54%로 족제비 캐릭터가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16일 46% 대 54%로 족제비 캐릭터가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공식 홈페이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마스코트를 뽑아달라는 글이 올림픽 공식 트위터 계정에 16일 올라왔다.

한 쌍의 꽃과 족제비 캐릭터다. 직접 그린 듯 붓 터치가 남아있는 꽃 마스코트는 에델바이스와 스노드롭을 캐릭터화한 것이다.

두 종류 모두 눈과 가까운 꽃으로 에델바이스는 알프스산맥과 같은 고산지대에서만 자란다. 흰 눈이 꽃잎 위에 내려앉은 듯한 모양새가 특징이다. 스노드롭 역시 눈처럼 새하얀 덕분에 동계 스포츠와 어울리는 꽃이다.

갈색 털과 흰색 털로 뒤덮인 북방족제비는 겨울이 되면 갈색 털을 흰색으로 바꿔 포식자로부터 자신을 보호한다. 털갈이 후 남은 꼬리 끝의 검은색을 디테일하게 살렸다.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이탈리아 교육부는 올림픽 정신과 패럴림픽 가치를 젊은 층에 알리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공식 트위터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이탈리아 교육부는 올림픽 정신과 패럴림픽 가치를 젊은 층에 알리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공식 트위터

16일 현재 족제비 캐릭터가 세계인으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 이번 올림픽 마스코트는 이탈리아 전역 초등학교의 참여로 제작됐다. 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와 이탈리아 교육부는 올림픽 정신과 패럴림픽 가치를 젊은 층에 알리기 위해 교사와 학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대략 400여 점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1600여 개의 프로젝트 아이디어가 발표됐다. 결승에 진출한 해당 캐릭터 중 더 많은 표를 받은 캐릭터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마스코트가 된다.

캐릭터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캐릭터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이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초등학생 작품이란 걸 알게 된 누리꾼들이 환호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그렸다니 어쩐지 너무 귀엽게 그려놨는걸?" "족제비 인형으로 팔면 좋겠다!" "상업디자인이 왜 이리했는데 초등학생이 했대서 놀람. 진짜 잘 만들었네" "아니 어쩐지 그림이 흐물흐물하다 했더니 아기들이 그렸구나. 너무 귀여워. 난 족제비가 좋아" 등의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home 박귀정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