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퇴소, 민원 넣고싶다” 여초 커뮤니티에서도 '질타' 받은 문제의 글

2023-02-21 11:14

add remove print link

한 여초 커뮤니티에 게재돼 주목받은 게시글
누리꾼들 “오죽하면...”

한 여초 커뮤니티 이용자가 자신의 아이가 어린이집 퇴소 통보를 당했다고 토로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여성시대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여성시대 / 여성시대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여성시대
여성시대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여성시대 / 여성시대에 게재된 게시글 / 이하 여성시대

지난 20일 페이스북 '김여시'에는 '어린이집에서 퇴소해달라고 통보당했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게재됐다.

이날 해당 게시물 작성자 A씨는 "이런 건 어디 민원 못 넣어?"라며 "원장이 담임이 우리 애 때문에 힘들어서 울었다고 구구절절 자기네 사정 이야기 하더니 나가 달래"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당 게시글을 접한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민원'에 대한 도움을 구하는 게시글 작성자보다 작성자 아이의 퇴소를 통보했다는 어린이집 입장을 대변했다.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해당 게시글에 달린 댓글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민원 넣을 생각부터 하는 거 보니까 오죽했을까 싶다", "민원을 뭐라고 넣게...", "아이가 얼마나 문제되는 행동을 많이 했으면. 그 구구절절이 뭔지 궁금하다",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가정 보육 해라. 다른 아이들과 선생님을 위해서"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 이용자는 "그 구구절절한 이야기가 뭔지 알 수 있을까"라며 "친척 조카 문제 많은데 부부가 방임하다가 퇴소 됐다. 가족들 그 누구도 퇴소 소리에 놀라지 않았다"고 경험담을 밝혔다.

특히 이용자들 사이에서 "아이가 왜 퇴소 통보를 당했는지", "아이의 문제 행동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자 해당 게시물 작성자는 "그냥 우리 애가 본인이 케어하기 힘들다고 담임이 그랬다는데 근데 단지 아이 케어가 힘들다는 이유로 퇴소해달라는 게 너무 성의 없고 교육자 마인드가 맞나 싶어서"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상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AnemStyle-shutterstock.com, ilmarinfoto-shutterstock.com
상기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AnemStyle-shutterstock.com, ilmarinfoto-shutterstock.com

이를 확인한 이용자들은 "그러니까 왜 케어가 안 되느냐, 아이가 다른 원생을 때리냐, 물건을 던지느냐, 소리를 지르느냐", "케어가 왜 힘들다고 하냐, 너무 울어서?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냐" 등 더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이후 작성자는 "발달이랑 언어 지연이 있어서 말보다 행동이 먼저긴 하다"면서도 "그럴 거면 애초에 받질 말든가"라고 어린이집 측에 불만을 제기했다.

또 그는 "(어린이집에) 내가 미리 이 부분은 말했다"며 "우리 아이가 또래에 비해서 덩치도 크고 힘도 세긴 해"라고 덧붙였다.

그 뒤로도 이용자들은 "아이 케어하는 게 직업인 사람이 아이 케어가 힘들다고 퇴소해달라 했을 정도면 아이한테 먼저 문제를 찾는 게 첫 번째 아닌가", "아이 행동 같은 거 돌아보면서 반성해보는 것보다 민원 넣을 생각부터 하는 거 보니..." 등의 댓글을 남기며 작성자의 행동을 비판했다.

home 강민선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