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하더라” 천우희가 작품에서 만나 너무 설렜다고 말한 찐 절친 [wiki인터뷰②]

2023-02-23 15:12

add remove print link

다시 만난 영화 '써니'의 두 주인공
천우희 “김예원 작품서 만나 든든해”

배우 천우희가 영화 ‘써니’ 이후 12년 만에 작품에서 재회한 김예원에 대해 “너무 든든하고 힘이 됐다”고 밝혔다.

천우희는 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진행한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감독 김태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배우 천우희가 2월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배우 천우희가 2월 2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위키트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하 넷플릭스 코리아

넷플릭스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평범한 회사원이 자신의 모든 개인 정보가 담긴 스마트폰을 분실한 뒤 일상 전체를 위협받기 시작하며 벌어지는 현실 밀착 스릴러. 극 중 천우희 스마트폰을 잃어버린 후 다양한 사건에 휘말리며 지인들을 잃게 되는 나미 역을 맡았다.

나미에게는 힘들 때나 기쁠 때나 함께하는 절친 초미녀가 있다. 실제로 초미녀 역을 맡은 김예원은 영화 ‘써니’(2011)를 통해 천우희와 인연을 맺고 1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온 절친 사이다. 20대 초반부터 30대 중반까지 함께한 친구와 오랜만에 작품에서 만난 기분은 어땠을까.

천우희는 “친분이 있고 원래 알던 친구와 같은 작품에서 연기를 한 건 처음이라 굉장히 설렜다. 사실 이 현장에서 시완 씨도 그렇고 희원 선배님도 그렇고 모든 인물이 만나는 신이 생각보다 없다. 그래서 만날 때마다 너무 즐거웠다”고 밝혔다.

이어 “예원이가 초미녀 역할에 너무 잘 맞기도 했지만 현장에서 친구를 만났다는 게 든든한 힘이 됐다. 어떤 신에서든 편안하게 찍을 수도 있었지만, 감정신에서도 교감하는 게 다르다는 걸 느꼈다”며 김예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애정 하는 친구기 때문에 나미가 초미녀를 믿지 못하고 의심하는 장면에서 연기하는 게 더 어렵다고도 했다. 그는 “내가 믿을 수 있고 모든 걸 다 공유하는 친구인데, 제삼자가 뭐라고 얘기를 했다고 친구를 의심하고, 극단적인 감정의 갈등이 일어날 수 있을까. 감독님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틸 속 배우 김예원과 천우희
넷플릭스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스틸 속 배우 김예원과 천우희

그러면서 “감독님은 ‘오히려 신뢰가 커서 의심이 생겼다고 하면 어떨까’라고 하셨지만, ‘나라면 의심 안 할 거야!’라고 외쳤다”며 “그 신을 찍을 때 실제 나와 나미가 가진 감정의 결 등 마음이 되게 복잡하면서 어려웠던 신이다”라고 고백했다.

한편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는 지난 17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돼 인기를 끌고 있다.

home 김하연 기자 iamh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