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생각했어” 최근 배달 앱에 올라왔다는 '더 글로리 말투' 리뷰

2023-02-2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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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흥행작 '더 글로리'
배달 앱에 올라온 신박한 리뷰

최근 유명 배달 앱 리뷰란에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주연 문동은(송혜교)의 말투로 적힌 후기가 올라왔다.

한 배달 앱에 올라온 후기와 사장의 답변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배달의 민족)
한 배달 앱에 올라온 후기와 사장의 답변 / 이하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배달의 민족)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는 '배민 더 글로리 리뷰.jpg'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 안에는 유명 배달 앱 리뷰란을 캡처한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

고객은 "매일 생각했어"라며 '더 글로리' 속 문동은의 말투로 리뷰를 시작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문동은(송혜교)의 말투로 적힌 배달 앱 리뷰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 속 문동은(송혜교)의 말투로 적힌 배달 앱 리뷰

그는 "난 OOO(카페 상호)를 어디서 재회해야 할까? 대구에 자주 오는 내가, 웬만한 카페는 다녀온 내가 다시 가고 싶은 카페는 과연 어딜까? 아무리 생각해도 거기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고객은 "숙취로 속은 안 좋고 머리는 깨질 듯 아프고. 그 순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 OOO은 영업 중이고 배달은 40분이면 된다. 커피는 맛있을 거고 그럼 다 편해질 거야. 울렁거림은 없어질 거야. 그게 어디야 이게 맞을 거야"라고 문동은의 말투를 흉내 냈다.

마지막으로 고객은 "오늘부터 나는, OOO의 아주 오래된 단골이 될 거거든"이라고 적어 보는 이들을 웃게 했다.

고객의 리뷰에 센스 있게 답변한 사장
고객의 리뷰에 센스 있게 답변한 사장

사장 역시 센스있는 대답을 내놓았다. 사장은 고객의 리뷰를 보고 "문동은 님, 동은아. 나의 카페에 온 걸 환영해. 빵 온도 체크는 했니? 맛은 있었고? 그리고 이 디저트로 나는 너의 하늘이 됐어. 우리 자주 오래 보자. 고마워"라고 '더 글로리' 속 문동은과 박연진(임지연)의 대사를 인용했다.

재밌어하는 누리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재밌어하는 누리꾼들 /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넷플릭스 '더 글로리' 파트 2 공식 포스터 / 넷플릭스 코리아 제공

누리꾼들은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왜 무섭지 ㅋㅋㅋ", "고객이나 사장이나 센스 넘친다", "진짜 말투 잘 썼다" 등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는 유년 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이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home 김유표 기자 story@wikitr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