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아줌마'가 마침내 신기한 물품까지 배달하게 됐다
2023-03-0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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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 시행
hy(한국야구르트) 오는 6월부터 '고기' 배송 계획
"야쿠르트 아줌마~ 요구르트 주세요~♬"
이제는 야쿠르트 아줌마한테 요구르트 말고도 살 수 있는 게 있다. 소시지, 생삼겹살, 양념갈비 등 고기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우유 배달 등에 쓰이는 냉장 카트를 활용한 축산물 배송이 2일부터 허용된다.
축산물 위생관리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안이 이날부터 시행되면서다.

식약처는 축산물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이 느는 등 시장 환경이 변했고, 온라인으로 주문한 고기를 소비자에게 신선하게 전달하는 용도로 이 우유 배달망을 활용하자는 방안이 나오자, 지난해부터 관련 법 개정을 추진했다.

당초 우유나 요구르트를 파는 우유류 판매업자는 냉장 카트 안에 유가공품만 보관할 수 있었고, 배달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이번 개정으로 축산물도 배송할 수 있게 됐다.
개정 사항은 △우유 배달망을 활용한 축산물 배송 허용 △소시지, 양념육 등 식육가공품 판매 범위 확대 등이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서 hy(한국야쿠르트)는 배달육 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을 꾸준히 준비해온 hy 측은 일명 '야쿠르트 아줌마'로 불리는 프레시 매니저 1만 1000명을 통해 고기 배달에 나설 계획이다. 시기는 충남 논산에 마련한 신규 물류센터가 완공되는 시점인 6월로 점쳐지고 있다.
아직 확정된 건 아니지만 삼겹살, 한우, 생닭 배송 등을 염두에 둔 거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