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홍콩 여행을 떠날 방법이 생겼다... 오는 5월부터다 (+이유)

5월에 홍콩으로 여행을 떠나야 하는 이유가 생겼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홍콩은 무료 왕복 항공권을 뿌리는 화끈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 한국은 오는 5월부터 시작한다.

홍콩은 관광객 유치 캠페인인 '헬로 홍콩' 일환으로 홍콩행 무료 항공권 증정 이벤트를 지난 1일 시작했다.

2일 오후 5시 홍콩에어라인 홈페이지에는 "접속까지 2시간 이상이 걸린다"는 안내문이 게재됐다. 전날부터 무료 항공권을 신청하려는 관광객들이 몰려들면서다.

홍콩 정부는 3년 동안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의 재개를 위해 지난달 20억 홍콩달러(약 3355억 원) 규모의 헬로 홍콩 캠페인을 발표했다.

또 지난 1일부터 6개월에 걸쳐 관광객 유치를 위해 50만 장의 무료 왕복 항공권을 홍콩 3개 항공사와 여행사를 통해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무료 왕복 항공권을 주는 이벤트는 캐세이퍼시픽, 홍콩익스프레스, 홍콩에어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 항공사들은 추첨, 1+1 구매, 별도의 이벤트 등을 통해 항공권을 배부할 예정이다.

항공권은 이코노미 좌석으로 관련된 모든 추가 요금 및 수수료는 당첨자 부담이다.

무료 항공권 배부는 총 3차례에 걸쳐 진행된다. 앞서 홍콩 정부는 무료로 배포하는 항공권 50만 장 중 4분의 3은 아시아 지역 관광객들에게 나눠줄 것이며 첫 번째는 동남아 지역에 뿌린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시작한 1차 배부는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4월에는 중국 본토 관광객을, 5월에는 한국 등 동북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을 뿌린다.

무료 항공권 배부는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캐세이퍼시픽을 통해 배포된 1만 7400장의 '홍콩-태국 방콕' 노선 왕복 항공권은 이벤트가 시작한 지 45분 만에 끝났다. 시작과 함께 5만 명 이상이 몰리면서 이벤트가 빨리 종료됐다.

2020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홍콩은 지난 1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을 해제했다.

코로나19 기간에 홍콩 관광업은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홍콩 공항은 코로나19 이전 국제 관광객 규모에서 세계 3위를 차지했으나 다른 나라보다 뒤늦게 코로나19 방역 제한을 완화하면서 경쟁에 뒤처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