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헬스장 여장남자'의 범행 당시 모습 공개, 다들 깜짝 놀랐다 (사진 5장)

여성인 척 변장을 하고 헬스장 여자 탈의실에 들어갔다가 딱 걸린 남성의 범행 당시 사진이 공개됐다.

'여의도 헬스장 여장남자'란 제목을 단 사진이 22일 디시인사이드 갤러리, 웃긴 대학 등 다수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해 네티즌 이목을 끌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남성 A 씨는 검은색 두꺼운 외투에 분홍색 트레이닝 팬츠를 입고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있다. 얼핏 보면 여자라고 착각할 정도로 변장을 한 모습이다.

마스크로 얼굴 일부를 가린 A 씨는 범행 당시 여성 행세를 하며 천연덕스럽게 헬스장 내 여자 탈의실로 들어갔는데, 이런 그의 모습이 헬스장 폐쇄회로(CC)TV에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해당 사진을 본 네티즌은 화들짝 놀랐다.

네티즌은 커뮤니티 댓글을 통해 "이게 현실에서 일어난 일이라니", "안 들킬 거라고 생각했나?", "내가 뭘 본 거지?", "무섭다...", "제발 부끄러운 줄 알았으면"이라고 했다.

A 씨는 지난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한 헬스장의 여자 탈의실에 무단으로 침입했다가 직원에게 발각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A 씨를 임의동행해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고의로 들어간 게 아니다", "탈의실을 착각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 탈의실에서 불법 촬영을 한 정황도 따로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22일 A 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성적 목적 다중 이용장소 침입) 혐의로 입건하고, 헬스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추가 수사할 방침이다.